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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털털한 임신부? 당당한 내 성격 닮았죠"

영화 `애비규환`서 5개월 임신부役 정수정

집나간 친아빠·아이아빠 찾는
야무진 연기로 관객 사로잡아
92년생 최하나 감독 첫장편


"시나리오를 보고 제가 감독님께 '책 내드려요?(웃음)'라고 농담을 건넸죠. 그 정도로 재밌었어요."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 출신 정수정(크리스탈)이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애비규환' 출연을 결정한 이유다. 이 작품은 1992년생 최하나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정수정은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이해가 대사들이 좋았다"며 "시나리오를 한 번에 읽는 타입이 아닌데 그 자리에서 읽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작품은 5개월 차 임신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이 두절된 친아빠와 집 나간 아이 아빠를 찾아나서는 얘기를 그렸다. 정수정은 털털하고 야무진 토일을 연기한다. 그간 보여줬던 화려하고 도회적인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그는 "시나리오가 훌륭해 임신부를 연기하는 부담은 전혀 없었다"며 "당당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등 토일과 실제 성격도 많이 닮았다"고 했다.

영화에선 토일과 그를 둘러싼 가족들 사이의 걱정, 애정 등이 부각된다. 정수정은 "토일과 엄마 '선명'(장혜진)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아끼는 모습에 공감이 많이 갔다"며 "현실 속에서 가족들에 대한 사랑도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7일부터 방영한 드라마 '써치'에서는 여군 역할을 맡는 등 정수정이 연기하는 인물들은 제법 특색 있다. 정수정은 "항상 새로운 작품, 새로운 역할을 갈구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의 즐거움으로 날 것의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무대에서는 어떻게 보면 화장도 진하게 하고 한 겹의 이미지를 입은 절 보여주는 건데, 연기는 오히려 각 잡혀 있지 않고 힘을 뺀 나를 보여줘야 되는 거잖아요? 물론 아주 나누지는 않아요.(웃음) 무대에서의 크리스탈, 그리고 연기할 때 정수정 모두 저랍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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