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환경단체 '저먼워치'가 독일과 폴란드,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여러 국가의 할인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닭고기 제품 165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제품의 절반이 넘는 59%에서 항생제 내성균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25%에선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 'MRSA'가 확인됐습니다.
[가터 교수/보쿰대학교 위생·미생물학연구소 : "원래 닭고기에선 거의 검출되지 않는 MRSA가 이번에 검출된 것이 특이합니다. 다제내성균인 MRSA는 치료가 몹시 힘든 균입니다."]
사육 과정에서 다량의 항생제를 사용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독일 정부는 항생제 사용을 막기 위해 몇 년째 업계와 협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습니다.
독일 중앙협회 측은 가축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항생제 사용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별다른 대안이 없는 이상, 육류는 반드시 완전히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책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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