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백신 생산기지로 부상 [진격의 K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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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생산공장 착공
치료제 3상시험·다국적제약사 계약 잇달아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의 글로벌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 데 이어 셀트리온도 공격적인 시설 확장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K-바이오'가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는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착공하기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위탁생산(CMO)이 가파르게 늘면서 공격적인 생산기지 확장에 나선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25만6000L 규모의 제4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4공장 규모는 현재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제3공장(18만L) 기록을 넘어선다.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로 제1·2·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에 육박한다. 이 공장은 오는 2022년 부분생산, 2023년 전체가동을 목표로 진행된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독보적인 세계 1위 규모의 공장 설비를 갖추게 된다.

셀트리온은 총 5000억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신도시 부지에 6만L 규모의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건립한다. 3공장은 기존 2공장 부지 내 대지면적 4700㎡ 4층 규모다. 연구센터는 2공장 인근 부지 대지면적 1만33㎡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계획됐다. 3공장은 오는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준공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2상과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내 임상 결과가 나오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생산공정 검증을 위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대량생산에 착수한 상태로 이미 10만명분 정도 치료약을 생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서만 두 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MO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 일라이릴리와 계약을 성사, 최근 초기물량을 전달했다. 특히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고객사로부터 기술이전 기간을 대폭 단축, 5개월 만에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쌓아온 백신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각각 맺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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