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최진실씨 팬이 아니었다.
그녀가 한참 인기 있을때 질투는 봤었지만 개인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저 그녀가 어렵게 자랐고 열심히 노력해서 똑순이다운 삶을 산다는 정도만 여기저기서 알게된 정도였다.
그러다 어느날 나이가 꽤 어린 프로야구 선수와 결혼한다는 사실이 매스컴을 장식했고
그런가보다 했다가 조성민이 바람을 피웠다는 얘기도 그런식으로 주어들었다.
어느 시점에서 조성민이 결혼 생활동안 생활비를 300만원씩 딱 두번 주었다는 얘기도 들었다.(독하다!)
그러던 어느 날 최진실 얼굴과 몸이 엉망진창이 되어 TV 화면에 나왔고
이혼 안해준다고 조성민이 때려서라는 이유도 알게되었다.
이번에 어디선가 보니 맞았을 때가 임신 8개월째라고 했다.(세상에!)
이혼하기 위해 임산부를 폭행하는 남자였다. 그는.
그리고 이혼을 했는데, 그동안 조성민이 최진실에게 가져다 사업자금으로 쓴 돈을
변제하지 않아도 되는 조건으로 친권을 포기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돈과 친권을 바꾸다니!)
다른 나라 사람들은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아버지들은 자식에 대한 권리를
그리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던 내게 그건 꽤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돈이 없으면 결혼할 여자에게서라도 빌리던가 가족들에게서라도 빌려서 최진실 돈을 갚고
친권을 포기하는 일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고 최진실 얘기가 나올때마다 얘기하곤 했었다.
얼마 전 아침에 '최진실 사망' 이라는 속보를 목격한 순간 "조성민이 나서겠군!" 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별로 챙겨주는 이 없을 것 같은 환경에서, 꿋꿋이 빈소와 장지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내가 잘못 생각한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최진실씨가 사망한 날이 10월 2일이니 한달 도 되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그런 얘기가 하고 싶었을까?
변호사가 흔한 외국 소설들을 보면, 변호사가 외상으로 또는 자기 돈을
미리 의뢰인에게 제공하며 사건 수임을 맡기까지 하는 경우를 보았다.
장지에서 걱정말고 외할머니와 삼촌이 다 알아서 하라고, 자긴 가끔씩
애들만 볼 수 있으면 된다고 했다던 그가 왜 갑자기 이리 변한것일까?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보면 최진실씨의 재산이 50억에서 200억설까지 난무한다고 한다.
그 중에 가장 최소액이라도 애들이 자라는동안 쓰고 남으면 남았지 결코 모자라지는 않을것이다.
조성민씨가 언론사에 돌렸다는 글을 보니, 추측컨대 외가에서 최진실씨
재산 규모를 투명하게 밣히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같은 것을 읽을 수 있었다.
그게 사실이라 해도 조성민이 그에 대해 발언할 일은 아니다.
최진실이 재산이 아니고 사채만 잔뜩 지고 갔다면 어쩔텐가?
자기가 빚 다 갚아주고 애들 데려다 키울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친권을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진실은 자기가 맘 편히 활동할 수 있게, 집에서 아이들을 길러주고
보살펴준 가족이 있었기에 지금껏 버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배신한 전남편에게 아이들의 재산이 관리되는 것보다
아이들을 사랑해주는 엄마나 동생이 관리하는 것을 더 바랄 것 같다.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분 말처럼 '조성민 법' 을 만들어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저도 배신한 전남편에게 아이들의 재산이 관리되는 것보다
지금껏 살아왔던데로 살게 나뒀으면 좋겠습니다.
생부라는게 큰힘이기 이전에
부모로서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남편의로서의 의무와 애비로서의 의무를 행사했는지
먼저 살펴봐주길 바랍니다.
의무를 행사하지 못했으면 권리도 주장하지 말아야하는게 상식아닐까요?
최진실엄마와 최진영이 꼴보기 싫은왠수같은 조성민에게 돈타러 가고 결제받으러 간다는건
어찌보면 그냥 죽으라는 말하고도 같은것같다.
최진실과 조성민의 관계를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최진실도 이런꼴을 원한건 아닐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발부탁인데 가끔와서 아이들하고 놀아나 주세요
돈은 포기하시구
지금이라도 조성민씨 마음을 바꾸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그러한 이기적인 고집이 여러사람 힘들게 합니다. 그렇게 최진실의 마음도 아프게 했을것이라고
생각들구요
내주장만 옳다고 하지 마시고 그냥 남들의 이야기도 귀기울여주세요
당신주변의 냉정한 주변인들 (승산있다고 판단한사람들) 거기만 보지마시구
당신의 가슴을 따듯하게한번 안아주시길...바래요
조성민 당신의 외골수적인것이면도 어쩔땐 좋은결과도 오지만
당신주변의 영리한 냉혈인간들때문에 어쩌면 당신도 아퍼할지 몰라요
이게 옳은길이다..라는 것을 다시한번만 생각해주세요
의심은 의심을 만들고
사랑은 사랑을 만듭니다.
이용하지말고 순수함을 간직해주시길 바래봅니다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
200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