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에어비앤비, 암호화폐·인공지능 진출 시사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암호화폐 진출 의사를 밝혔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계획 서류에서 회사의 "미래 성공이...토큰화(tokenization), 암호화폐, 그리고 새로운 인증 기술 같은 신흥 기술들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에 도전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는 이어 암호화폐와 관련된 전자장부, 블록체인 기술, 생체인식기술(biometrics), 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클라우드 기술 등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에어비앤비는 "상당규모의 자원을 우리 기술과 플랫폼을 유지하고, 개발하고, 개선하는데 계속해서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노력들은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에어비앤비의 이같은 보고는 이전 방침과 배치된다.

에어비앤비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지불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는 2016년 체인지팁의 암호화폐 서비스 팀을 인수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코인데스크는 에어비앤비가 암호화폐 진출에 관해 공식 발표하게 되면 암호화폐 시장은 또 한 차례 급변동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도 수년 동안 가능성만으로만 존재했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지난달 공식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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