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의 참석자 “김해 고쳐 쓰자는 뜻…백지화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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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20.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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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검증 결과를 발표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논란은 가라앉지를 않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당시 발표를 계기로 김해신공항이 백지화됐으니 이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정작, 검증위 최종 회의에 참석했던 검증위원은 백지화의 백 자도, 가덕도의 가 자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지화가 아니라, 김해신공항을 보완해서 지으라는 뜻이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해신공항 검증위의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마지막 회의는 언론 발표 닷새 전인 지난 12일 열렸습니다.

김수삼 검증위원장과 분과위원장 4명, 총리실 관계자 등 소수 인사만 참석했습니다.

한 회의 참석자는 이날 회의 내용에 대해 "김해신공항을 대폭 수정해서 가면 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증위는 최종 결론에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을 뿐 '백지화'라는 해석은 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해신공항 계획안대로 하려면 국토부와 부산시 간 협의가 필수적인데 부산시 반대로 협의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근본적 검토'라는 표현을 썼다는 겁니다.

이 참석자는 최종 회의에서는 "백지화의 '백'자도, 가덕도의 '가'자도 나오지 않았다"며

여권이 백지화로 해석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검증위 검증 결과로 김해신공항이 죽는 것처럼 또는 가덕도로 인도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증위 결론에 대한 해석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김수삼 검증위원장은 "가덕 등 특정 공항과 연결하거나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추가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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