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원 규제 옆 동네 ‘꿈틀’…또 다른 지역에 ‘풍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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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20.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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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집값이 오른 김포와 부산, 대구 경기의 7개 지역을 오늘부터 조정 대상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러자 이곳을 제외한 또 다른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벌써 일어납니다.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거주하는 경기 고양시 아파트 단지입니다.

경기 김포시가 오늘부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곳에 쏠렸습니다.

고양시 역시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덜 올랐다고 본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겁니다.

[경기 고양시 공인중개사]
"(매물) 없어요. 호가가 7억 5천만 원이래요. 집도 안 보고 계약 막 하는 시점이에요."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지역들도 마찬가지.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68㎡는 지난달만 해도 6억원 대에 팔렸지만 이제는 8억원대 매물까지 나와 있습니다.

[울산 남구 공인중개사]
"두 달 전보다 1억 원 정도 올랐죠. (규제 여부에) 상관없이 거래가 꾸준하게 계속되어요."

울산 남구는 최근 3개월간 집값이 3.19% 올라,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번에 빠졌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집값이 더 오를 걸 기대한 집주인이 내놨던 집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시 공인중개사]
"물건이 다 들어갔어요. 외부에서 자꾸 전화오고 하니까 내놨던 물건을 다시 다 넣고 가격을 올리고 있어요."

울산 남구와 경남 창원시 등은 석달간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3배를 넘어 조정대상지역 조건을 갖췄습니다.

국토부는 과열 현상이 이어지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규제 지역을 추가하면 수요가 또 다른 지역으로 움직여 전국을 규제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a0721@donga.com
영상취재 김하영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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