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나훈아·이효리 모시고파"..'정글의 법칙' 김병만, 국내 생존→기회 만든 10년 내공 [종합]



[OSEN=심언경 기자] 과연 족장은 족장이었다. 김병만은 10년 내공을 응축한 국내 생존기를 전하며 향후 '정글의 법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국내 편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김병만, 김준수 PD, 김진호 PD, 박용우 PD가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 국내 편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생존지가 국내로 한정된 대신, 매 시즌마다 새 콘셉트를 선보이는 방식을 택한 것. 이러한 '정글의 법칙'의 도전은 통했다. '정글의 법칙' 국내 편은 기존 '정글의 법칙'과는 또 다른 재미를 자아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준수 PD는 국내 편의 기획의도에 대해 "매 시리즈를 하나의 파일럿처럼 해보자고 했다. PD만의 독특한 색깔을 넣어서 콘셉트를 잡아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박용우 PD는 "국내 촬영이 위기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했다. 어떤 새로운 테마들을 넣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멀리서 봤을 때 낯설지만 가깝게 봤을 때 닿을 수 있는, 공감과 판타지의 경계를 갖춘 곳이 촬영지의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 국내 편은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국내 오지에서의 생존을 보여준 '와일드 코리아', 야생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테마로 한 '헌터와 셰프'에 이어 지난달 24일 '제로 포인트'가 베일을 벗었다. 

김병만은 '와일드 코리아'로 첫 국내 정글에 도전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김병만은 "국내는 굉장히 익숙한 곳이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랐다. 항상 보던 바다, 항상 보던 산 느낌이었다. 막상 이곳에서 생존을 해보니 다른 나라에 비해 어렵더라. 먹을 게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잡기 어려웠다. 바다 같은 경우도 차갑다 보니까 오래 있을 수도 없다. 바다도 사나운 편이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대신 길지 않아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터와 셰프' 촬영 중 겪었던 고충에 대해 "심적으로는 편했다. 역할을 반만 하면 됐지 않나. 잡아 오기만 하면 되니까. 기존 생존과는 달리, 힐링도 있었다. 배불리 먹을 수도 있었다. 다만 (바다) 시야가 안 좋았을 때, (사냥감을) 잡을 수 없을 때 힘들었다. 사냥꾼이 사냥감을 못 잡았을 때 가장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김준수 PD는 '헌터와 셰프'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김 PD는 "김병만 씨가 수많은 나라에서 수만 수천 가지의 식자재를 접해왔다. 그때마다 김병만 씨가 완성된 요리를 제대로 먹을 수 없었던 걸 늘 아쉬워했다. '익숙한 곳에서 풍부한 식자재로 프로 헌터와 프로 셰프가 만나서 제대로 먹어보자'라는 마음으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로 포인트'는 제목 그대로 '무(無)'의 상태에서의 정글 생존기를 그린다. 박세리, 개리, 이승윤, 허경환, 윤은혜, 기도훈이 출연하고 있다.

김병만은 선전하고 있는 멤버를 꼽아달라는 말에 "저는 능력치에 맞춰서 생각한다. 각자 다 모든 분들이 잘해주신다. 특히 운동 선수 출신 분들이 체력이 좋으시니까 멘탈이 끝까지 유지가 되더라. 정글에서 가장 큰 무기가 체력이라고 생각한다. 체력이 좋으면 생존력이 강하더라"고 답했다.

박용우 PD는 종영을 앞둔 '제로 포인트'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박 PD는 "쓰레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키 포인트다. 또 다른 활용법이 나올 예정이다. 개리 씨와 박세리 씨의 나이 서열 정리도 맺어질 것 같아서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정글의 법칙' 네 번째 시즌은 '족장X헬머니'다. 김병만은 새 시즌을 앞둔 소감으로 "출연자들과 2~3일을 보내면 정말 가까워진다. 그걸 믿는다. 모든 분들이 친근해진다"며 "설계자와 조력자 역을 하려고 한다. 출연자분들이 굶고 체력이 다운돼도 힐링과 모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족장X헬머니'에는 배우 김수미가 출연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김준수 PD는 "김수미 씨가 역대 최고령 출연자다. 알고 보니 '정글의 법칙'과 김병만의 엄청난 팬이시더라. 하지만 해외 오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그간 출연 거부를 하셨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번 촬영 기획안을 보시고 나올 때가 됐다고 하셨다. 엄마의 손맛을 보여주겠다며 단번에 섭외에 응해주셨다"고 말했다. 





김준수 PD는 '족장X헬머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수미 선생님도 수미 선생님이지만, 리틀 수미 제시가 나온다. 수미 선생님과 리틀 수미의 케미가 보인다. 그리고 족장이 해오는 재료를 보고 제시가 너무 좋아한다. 먹방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만은 제시에 대해 "영어 잘하는 수미 선생님 같다"고 덧붙였다.

김진호 PD는 '족장X헬머니' 후속 편을 준비 중이다. 김 PD는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울릉도를 간다. 촬영을 진행했다.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도새우 등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독도 수중 촬영에도 성공했다. 울릉도 홍보대사 박수홍 씨도 출연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김진호 PD는 꼭 섭외하고 싶은 연예인이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 PD는 "나훈아 선생님을 모시고 싶다. 추석 때 KBS에 나오셨으니까 고향 경상남도의 아름다움을 알려주시면 좋겠다. 이효리 씨도 섭외하고 싶다. 제주도 민박집을 스태프 베이스 캠프로 삼아서 촬영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김병만은 "해외 편 보시면서 계속 사랑을 아낌없이 주셔서 이렇게 10년 동안 쭉 이어올 수 있었다. 국내 편 열심히 만들어볼 테니 사랑 계속 달라.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 이번 기회에 열심히 보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정글의 법칙'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SBS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