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쿠만 감독, “왜 메시가 화를 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로날드 쿠만 FC 바르셀로나 감독,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 사이 논란은 미디어가 만들고 있어/ 사진: ⓒ게티 이미지
로날드 쿠만 FC 바르셀로나 감독,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 사이 논란은 미디어가 만들고 있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로날드 쿠만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리오넬 메시(33)와 앙투안 그리즈만(29)의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쿠만 감독은 메시와 그리즈만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고, 두 선수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은 논란을 보도하고 있는 언론 매체에 의한 것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근 그리즈만의 전 에이전트 에릭 올햇츠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군주이자 황제라면서 그가 컨트롤하고 있는 클럽에 그리즈만이 이적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표현했다. 올햇츠는 메시를 강하게 비판했고 그리즈만을 둘러싼 문제의 원인으로 메시를 지목했다.

이후 바르셀로나 지역 매체는 아르헨티나대표팀에서 복귀한 메시와 공항에서 인터뷰를 가졌고, 그리즈만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메시는 “나는 바르셀로나의 모든 문제가 나라고 하는 데 지쳤다”고 대답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쿠만 감독은 “왜 메시가 화를 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메시 같은 사람들은 더 많은 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긴 시간 비행하고 돌아오자마자 그리즈만에 대해 묻는 것은 존경의 부족이다”고 전했다.

이어 “미디어가 아무 것도 없는 논쟁거리를 만들려는 시도다. 나는 메시와 그리즈만 사이에 문제를 본 적이 없다. 메시에 대한 의견 또한 몇 년 동안 그리즈만의 대리인이 아니었던 사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건 완전 넌센스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폭탄 발언으로 시끌벅적했다. 메시와 불화가 있었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물러났지만, 당장 메시가 재계약해야 할 만한 이유가 생긴 것도 아니다. 결국 이렇게 지속되는 일들이 메시를 정말로 지치게 할 수도 있다.

한편 인터뷰에서 폭발한 메시가 이번 일로 더욱 마음이 떠나게 됐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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