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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용’ 배성우 주목한 오성시 사건 모티브는? ‘그알’ 나온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성우가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무엇일까?

11월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 극본 박상규) 7회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 이유경(김주현 분)이 오재덕(동방우 분) 간첩 조작사건을 위해 제주도로 향한 사이, 홀로 서울에 남아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사건을 파기 시작한 박삼수(배성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료를 살펴본 박삼수는 이 역시 17세 청소년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건임을 짐작하고, 당시 진범을 체포했으나 놓아줘야 했던 형사 한상만(이원종 분)과 접촉했다. 그러나 한상만은 당시 진범을 잡았다는 이유로 형사반장에서 파출소로 좌천, 그 탓에 뇌졸중까지 앓게 됐다며 사건을 언급하는 것조차 진저리를 치며 싫어했다.

그래도 박삼수는 넉살 좋게 한상만을 치켜세우며 당시 사건 현장과 핵심 몇 가지를 들을 수 있었다. 한상만은 "핵심은 딱 두 가지다. 김두식은 살인범이 아닌 목격자, 진범은 트럭기사와 일면식도 없는 좀도둑일 뿐"이라며 "그날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김두식은 치킨 배달을 마치고 저 쪽에서 달려오고 있었다. 그때 진범 이재성은 트럭기사를 살해하고 조수석 쪽으로 내려 김두식 오토바이가 오는 쪽으로 도망가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둘이 마주쳤다"고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전했다.



이에 박삼수는 "원한 관계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많이 찌른 거냐. 이재성 그 놈 너무 흉악한 거 아니냐"고 의문을 품었다. 그러자 한상만은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잡고 보니 그 반대더라. 아주 순하고 겁쟁이였다. 트럭기사가 덩치가 엄청 컸다. 무서웠단다. 무서워서 그렇게 마구 찔렀단다"고 당시 진범이 트럭기사를 17번이나 칼로 찔러 살해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이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사건'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 사건은 실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다뤄졌던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구성한 것으로 구체적 상황은 다르나 사건의 기본 뼈대는 비슷하다.

2000년 8월 익산시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가 흉기에 여러차례 찔려 사망, 목격자 15세 청소년이 범행을 뒤집어썼다. 2003년 6월 진범으로 지목된 인물이 잡히기도 했으나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진실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후 2016년 극중 박태용의 실존 모델 박준영 변호사가 재심을 맡아 사법피해자의 무죄를 받아냈다. (사진=SBS '날아라 개천용'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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