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선두로 나섰고, 손흥민은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토트넘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려 이끌어낸 승리였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20(6승2무1패)으로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다만 승점 18(6승2패)의 레스터 시티가 23일 경기서 리버풀을 꺾으면 토트넘은 다시 2위로 밀려날 수 있다.

맨시티는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승점 12(3승3무2패)로 10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리그 9호 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이상 8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로파리그에서의 골까지 더하면 시즌 11번째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 차출돼 오스트리아에서 두 경기(멕시코, 카타르전)를 풀타임 소화하고 와 피곤한 상태였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와 중요한 일전에 어김없이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맨시티가 경기 시작 직후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권을 가져가려던 분위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전반 5분 토트넘의 역습 기회에서 은돔벨레의 전진 패스가 손흥민에게 이어졌다. 손흥민은 무서운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친 뒤 달려나오는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재치있는 슛을 때려 맨시티 골문을 열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처음 찾아온 슛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 손흥민이었다. 이후 전반 13분 손흥민의 패스로 해리 케인이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노골 처리됐다.

토트넘이 전반을 1-0으로 앞섰으나 볼 점유율은 맨시티가 높았다. 이런 경기 양상이 후반에도 계속 이어지던 중 토트넘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0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로 셀소가 예리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역습에 두 골이나 내준 맨시티는 공세를 끌어올리며 맹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슛이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에 막히는 등 맨시티는 끝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적절한 수비로 잘 버텨내 두 골 차 승리를 거두며 리그 순위표 맨 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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