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나면 소설을 읽다보니 더 이상 제 취향인 소설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취미로 소설쓰는 작가분들이 꽤 계시기에 저도 도전해볼까 합니다. 소설쓰는 법 초보도 알기쉽게 설명된 사이트나 영상 링크 또는 직접설명 부탁드립니다.
(책구매 또는 유료 강의듣기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취미다 보니 좀 더 문학에 관심이 생기면 다시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으로 채택하겠습니다.)
일단 모든 스토리에는 콘티를 짜는 것이 기본입니다. 시나리오가 어떻게 되는 지부터가 중요하지요.
정말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만 최대한 요점만 설명하겠습니다.
1. 주인공을 만듭니다. 아직 주인공에게 어떠한 성격,능력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2. 그 주인공의 목표를 만드세요. 주인공은 연애에 성공하고 싶다, 왕이 되고 싶다, 사라진 어머니를 찾아야한다, 악몽으로부터 해방되고 싶다 등등.
3. 그 목표는 그 스토리의 장르를 결정합니다. 판타지, 로맨스, 추리, 무협, 라노벨, 로맨스 판타지 등등 자기 소설의 장르를 결정하세요.
4. 그 작품의 배경을 고안하세요. 시간적 순서라던지 판타지라면 종족이 어느 종족이 있는지 등등.
5. 줄거리를 한 두 줄로 요약하세요. 예시) 주인공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모든 나라의 왕이 되려한다. 주인공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각 나라를 방문해서 동맹을 맺는다.
6. 그 줄거리를 점점 크게 부풀어오르시면 됩니다. 점점 이벤트나 사건들을 집어넣으시면 되는 거죠.
7.이를 만들면 주인공의 성격과 주인공이 그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그 인물들을 만들고 집어넣으면 됩니다.
8. 6번과 7번을 번갈아쓰면 소설이 완성됩니다.
하지만 제가 말했듯이 소설 쓰는 것은 복잡합니다. 제가 쓴 방법은 매우 요점만 말한 것이기에 디테일이 더 요구되죠. 제 글이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
2020.01.26.
약 4년 간 소설을 써오던 사람입니다. 소설은 크게 장르 소설과 순문학으로 나뉘는데 작성자 님이 말하시는 건 장르 소설인 것 같군요.
장르 소설은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되는 그런 작품들을 말합니다. 그냥 웹소설이라고 생각하면 되시겠습니다. 주로 로맨스물이 많죠.
순문학은 말그대로 순수문학을 일컫는 말입니다. 순문학과 장르 소설은 다르기 때문에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그럼 이 둘의 차이점은 뭘까요?
장르 소설은 독자가 원하는 걸 쓰는 것이고, (로맨스 물에서는) 순문학은 자신이 원하는 걸 쓰는 것이라고 예전에 한 작가님에게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웹소설, 특히 로맨스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보통 대리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보는 경우가 많아, 독자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이건 로맨스에만 적용되고(물론 다 그런 건 아닙니다. 어딜 가나 예외는 있죠) 액션이나 무협 쪽 장르는 거의 포함이 안됩니다.
그럼 이 둘을 어떻게 구별하느냐.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나라 현대 소설로 불리는 작품들은 거의 다 순문학이고 액션이나 무협, 로맨스, 판타지 같은 장르가 있는 건 장르소설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소설 쓰는 법은 딱히 순서가 있거나 정석이 있는 건 아닙니다. 문학이란 게 예술 파트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들 개성적인 글들을 만들어 내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 몇가지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가장 처음 해야 하는 건 소재를 떠올려야 합니다. 일상생활이던지 상상 속에서라던지 소재를 하나 가지고 시작하면 편하죠. 이 다음부터는 작가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는데 일단 주로 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소재를 정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콘티를 만들어야 겠죠. 설정도 붙여주고 주인공들 이름, 성격, 가치관 등등을 붙여줍니다. 등장인물까지 완벽히 짰다면 이제 플롯을 세워야 겠죠. 그럼이 플롯은 뭘까요. 사전에 찾아보면 플롯은 구성이라는 뜻이라고 나옵니다.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가 있다면 플롯은 그 뼈대이죠. 단편을 쓸때는 몰라도 장편을 쓸때는 굉장히 꼼꼼하게 플롯을 짜야 하는데 써놓지 않으면 나중에 캐붕이나 이상한 전개로 흘러갈 수 있기에 꼼꼼히 짜둬야 합니다. 수정도 몇 차례 거쳐야 하고요. 이 과정이 아마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릴 겁니다. 저같은 경우엔 글을 쓰기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플롯을 쓰지 않고 장편을 쓰다가 시원하게 말아먹은 적이 있습니다. 캐릭터가 심하게 본래 설정에 어긋나서..
플롯까지 다 짰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글 쓰기에 들어갑니다. 아까 플롯이 뼈대라면 이제 그 물고기에 살을 붙여주는 거죠. 스토리 쓰는 건 플롯만 탄탄하면, 표현력만 늘리면 되니 훨씬 편할 겁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글을 쓰는데요. 제가 말한 건 장편 소설이지만 단편도 같은 방법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단편은 플롯을 세우지 않고 즉석에서 생각해 내는데(그래서 가끔 이상한 글이 나옵니다. 단편 쓸 때도 플롯은 세워두는 편이 좋아요. 저는 단지 처음 쓸 때부터 그렇게 써서 지금은 고치고 싶어도 못 고칩니다) 작성자 님 편한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글을 쓸 때 이런 방법으로 쓰지 않고 조금 다르게 쓰는데요. 작성자 님도 작성자 님만의 방법을 만들어도 되고, 위에 설명한 방법을 따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했을 땐, 위에 설명한 순서로 쓰는 게 제일 편할 겁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방법을 바꾸어도 좋죠. 제가 글을 쓰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소재를 선택한다 -> 소재를 이미지화해서 머릿속에 그림으로 떠올린다 (캐릭터를 동시에 구상) -> 소재에 어울리는 문장 몇개를 쓴다 (보통 4~5개 정도. 플롯 같은 겁니다. 간단하게 적는 거죠) -> 문장에 간격을 두고 그 간격 사이를 다른 문장으로 채워넣는다. (여기서 처음에 구상한 문장들을 조금 수정해서 문장이 매끄럽게 이어지게 합니다)
이 순서대로 글을 완성합니다. 그냥 참고하시라고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말하겠습니다. 간혹가다 맞춤법을 중요시 여기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맞춤법은 기본입니다. 글 하나를 쓰면 반드시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거나, 손으로 글을 쓰실 경우 모르거나 헷갈리는 맞춤법은 검색하시면서 하셔야 합니다. 국어사전 이용하셔도 좋고요. 한 두군데 나는 오탈자는 독자들이 이해해 주어도 계속되는 맞춤법 실수는 글의 흐름을 깨버릴 수 있습니다. 또 저장을 생활화 해야 합니다. 제가 이걸 못해서 글을 20번 이상 날려본 사람입니다. 컴퓨터나 모바일로 글을 작성하실 땐 꼭 저장을 하셔야 하고, 손으로 직접 쓰실 때는 보관 잘 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끝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어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
주로 글을 처음 쓰는 분들은 모바일로 많이 쓰시는데 pc를 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모바일로 글을 쓰다보면 눈이 아프거나 거북목 증후군이 일어날 수 있어 큰 화면인 pc를 이용하는 게 훨씬 좋을 겁니다. 그리고 pc는 여러가지 창을 쓸 수 있어 헷갈리는 맞춤법이나 기억 안나는 단어를 바로바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화면을 손으로 두드리다 보니 손가락도 저리고, 무엇보다 분량을 채우기 힘듭니다. 이건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글을 쓰려면 pc를 사용드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 이 분 강의를 들으시면 훨씬 더 쉽게 글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저도 4년 밖에 글을 쓰지 않아, 모르거나 잘못된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니깐요.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됐길 바라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글을 마치겠습니다.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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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
2020.03.01.
기승전결이랑 그런 게 있긴 한데 .... 소설 쓰는 법이라 하면 잘 모르겠어유 제가 지금 작법서 읽고 있는데도 모르겠음... ㅠㅠ 제가 읽은 거 간략하게 요약해보께용
일단은 기승전결은 이야기가 시작되고, 전개되고, 고조되고, 결말이 나는 거구요
플롯은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이고
이걸 구성을 짜서 나열시켜서 스토리 다 정리한 다음에 적으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스토리에는 주제가 있고 뭘 말하고 싶은 지 테마에 대해서 생각을 하구요
소설에는 그럴 듯한 갈등할 만한 이유를 주는 게 좋겠네요 !
아이디어를 여러가지 떠올리고요... 아이디어를 낼 때는 이것저것 제약하지 말고 의식의 흐름대로 한 번 내보라네요. 여러가지 중에서 골라서 발전시켜서 스토리에 넣어요. 이것저것 자료를 보다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네요.
구성 완성까지 짜는데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네요. 그리고 초고를 쓸 때는 너무 고민하지 말고 쓰라네요. 초고는 처음 쓰는거구 그걸 다 쓰고 수정하는거에용.
수정할 때는 뺄 부분은 빼고 다르게 고칠 부분은 고치면서 글을 다듬는 것 같네요.
그리고 시작 중간 결말에서 읽는 사람이 계속 읽을 수 있는 이유를 이끌어 가는 게 중요하겠네요! 짜임새 있게 쓰는 게 힘든 것 같아요 ~!
202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