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영남 지방에는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다운 산세와 풍광을 지닌 영남알프스가 있다.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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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에 걸쳐 있는 해발 1천 미터 이상의 9개의 산을 일컫는다. 그중에서 신불산은 간월산, 영축산과 형제처럼 솟아있고,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넓은 억새밭을 품고 있다. 산에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권미현, 이영애 씨가 험준한 공룡능선부터 광활한 억새평원까지 영남알프스의 늦가을 풍경에 흠뻑 녹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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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로 향하는 길에 물소리를 따라 작괘천으로 먼저 향한다. 너른 암반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루는 작괘천은 오랜 세월 물살에 움푹움푹 파여 있는 암반의 모양이 마치 술잔에 술을 따라둔 것 같아 이름 붙었다. 바위 곳곳에 남아 있는 옛날 시인 묵객들의 흔적에 이곳이 얼마나 인기가 많았던 곳인지 짐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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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어귀에는 아직 떠나지 못한 가을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여러 봉우리 중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곳은 신불산 정상에서 길게 흘러내린 바윗길로, 설악산의 공룡능선에 견주어 신불공룡능선이라 불리는 코스다. 초입의 부드러운 흙길을 지나자 굵직한 바위들이 나타난다. 공룡능선에 가까워질수록 길은 가팔라지고 몸집이 큰 바위들이 더해져 좀체 속도가 나지 않는다. 공룡능선 시작점에 서자, 세상을 발아래에 둔 듯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광. 양옆으로 가파르게 깎아지른 바위 능선에 올라서니 발끝부터 아찔함이 전해온다. 거칠게 꿈틀거리는 공룡의 등뼈 같은 바윗길에 신중하게 몸을 맡기며 차근차근 올라서면 마침내 신불산 정상(1,159m)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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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의 가을 억새를 만나러 길을 이어가는 일행. 눈부시게 빛나는 억새밭이 펼쳐진 간월재에서 간월산을 향해 길을 잡는다. 광활한 억새평원 한가운데 서 있으니 계절의 일부가 된 듯하다. 간월산 정상(1,069m)은 영남알프스 조망대로 멀리 부산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다. 간월산을 뒤로하고 영축산 방면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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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평원을 지나는 길에는 세찬 바람이 벗이 되어준다.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평원 사이로 독수리의 부리처럼 툭 불거져 나온 영축산이 바라보인다. 영축산(1,081m)에 닿으면 영남알프스의 깊고 너른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은빛 바윗길과 억새의 향연이 펼쳐지는 영남알프스로 <영상앨범 산>과 함께 떠나본다방송시간은 KBS 2TV 1122일 일요일 오전 725분이다.

△ 출연진 : 권미현 / 주부, 이영애 / 주부
△ 이동 코스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 신불공룡능선 - 신불산 / 약 3시간 소요
                   간월재 - 간월산 - 영축산 / 약 4시간 소요

한편, 영상앨범 산은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회차마다 보여주는 산행에 대한 정보와 출연진 공식영상은 시청자들의 잔잔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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