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9호 골 득점 단독 1위…맨시티에 2-0 완승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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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2   |  발행일 2020-11-23 제22면   |  수정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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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자신의 전매특허인 '찰착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에도 손흥민(28·토트넘)은 아랑곳하지 않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흥민이 정규리그 9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공동 2위(8골)인 도미닉 칼버르-르윈(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를 1골 차로 앞서며 단독 1위를 꿰찼다. 토트넘도 승점 20점(6승 2무 1패)으로 리그 단독 1위에 랭크됐다..

'맨시티 킬러' 손흥민의 진가를 확인하는 건 5분이면 충분했다. 전반 5분 탕귀 은돔벨레의 로빙 패스를 손흥민이 상대 뒷공간에서 쏜살같이 달려들어 잡은 후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맨시티의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뒷공간에서 침투하는 것을) 알고도 막지 못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한 최근 공식 5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고 있다. 개인 통산으론 맨시티 골망을 6차례 갈랐다.

11월 A매치 기간 한국 축구 대표팀에 소집돼 오스트리아 원정을 소화한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동료 선수와 스태프진이 잇따라 발생하자,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급기야 토트넘은 구단 전세기까지 동원했고, 손흥민은 카타르와의 2번째 평가전이 끝나자 곧바로 전세기를 타고 런던으로 이동했다. 자신을 위해 '공수 작전'까지 펼친 구단의 정성에 손흥민이 골로 보답한 셈이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EPL 사무국의 온라인 팬 투표에서 1위(80.7%)로 뽑혀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고, 영국 공영방송 BBC로부턴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35점을 받았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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