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성패를 가를 주주총회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들의 입장을 취합하기 시작했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도 잇따라 찬반의견을 밝힐 예정이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날부터 국내 애프터서비스, 모듈 부문을 분할하는 안건 등에 대한 반대의사 통지접수를 시작했다. 현대모비스 분할 및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임시주총 전날인 28일까지 반대의사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주총 이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현대모비스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은 반대의사를 밝히고, 다른 주주들도 반대할 것을 권유했다. 국내 의결권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도 "분할비율이 문제가 있다"며 반대한 바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현대차그룹 우호지분은 30.17% 수준이다. 주주총회에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선 의결권이 있는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와 발행 주식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즉 현재 현대차그룹의 우호지분만으로는 주총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9.82%가량 현대모비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기관투자가들의 입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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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현대모비스, 합병주총 카운트다운
- 입력 :
- 2018-05-14 17:29:47
- 수정 :
- 2018-05-14 17: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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