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

네놈같은 놈팽이에게(혹은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내 딸은 못 준다! 난 이 결혼 반댈세! - 장인어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을 훔쳐가려는 뻔뻔스러운 도둑놈 앞에서.
아! 장인어른! 진짜 왜 이러세요? - 순풍 산부인과진 주인공 박영규

결혼을 앞둔 모든 남자들의 페이크 최종 보스

장인어른 눈에 흙을 뿌리면 간단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1]

1 소개

아내아버지, 즉 '장인(처부)'을 높여 부르는 말. 아버지의 진화체이며 진화조건은 결혼시키는 것이다. 조금 더 높이는 말로 '장인어르신'이 있다.

악부님, 장인님, 빙부님, 빙장님[2]이라는 호칭도 있지만 공적인 상황이나 존칭이 필요할 경우(ex:빙부상, 빙모상) 외엔 거의 안 쓰인다.[3]

반면 남편의 아버지는 시아버지라고 한다.

오래 사셨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대인배 분들도 많지만, 이바닥에선 딸내미바보 속성을 가진 경우든지, 대기업 회장이라든지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위와 싸우는 경우가 많다. 영화 미트 페어런츠만 봐도 이런 일은 동서를 막론하고 발생한다는 걸 알 수 있다.

90년대에 일요일 오후에 방영했던 TV 프로그램 중 이런 양상을 잘 보여주던 것이 있었다. 일반인 남성들이 자기 여자친구의 아버지와 함께 출연해서 정해진 시간동안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여친의 아버지를 설득하는 코너였다.

둘은 승용차가 서울 시내를 한바퀴 도는 동안 뒷자석의 끝과 끝에 앉아 서로 대화를 나누게 되어있었는데, 그 동안 아버님이 딸의 남친을 깐깐한 태도로 이리저리 따져묻는 모습과 이에 전전긍긍하는 남친들의 대비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성인 남성들의 폭풍공감을 일으키곤 했다. 딸의 남친을 영 못마땅해하는 듯한 표정으로 꼿꼿하게 앉아서 사위 지망생(?)들을 심문하던 아버지들은 남자들에겐 그야말로 정신적 압박을 불러일으키던 공포의 대상.

그 외에 가족 시트콤이나 드라마에서는 허구헌날 '손에 빗자루 든 장인어른에게서 도망다니는 사위'라는 클리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장인:너 이 놈의 자식 이리 안 와?! 사위:으아아 아버님 정말 왜 그러세요! 왠지 거침없이 하이킥이순재이준하가 생각난다... 근데 그 둘은 아버지랑 아들 관계인데...?

하지만 때로는 장모님이 최강이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에서는 오히려 장인어른은 받아줄 분위기인데 장모님의 등쌀에 못 이기고, 장모님은 계속 사위를 구박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 사실 장인어른이 데릴사위라는 반전이 나올 수도 있다.

이분이 끼인 언어유희로는 "장인어른의 따님과 검열삭제를 하다니 이런 인간만도 못한..." 등이 있다.(...)[4]

한국 여자와 결혼하려면 스타크래프트로 장인어른을 꺾어야 된다고도 한다.

로스트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권진수에게 자기 친구가 시계를 받는 인물로 나온다. 좌네으울 장이니신 뱈...회장님 미테서 이라고이치

반대가 격렬하신 장인어른의 예문:

사위: 장인어른!
장인어른 : 너 같은 녀석에게 장인어른이라 불릴 이유는 없다!
장모님 : 이 양반이 나잇살 먹고 무슨 짓이야!

2 장인어른 속성을 보유한 캐릭터

  1. 예비 사위에게 흠 잡을 곳이 없는데도 단지 예비 사위의 외모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무조건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안된다고 반대하기만 하던 장인을 보다못한 장모가 정말로 장인에게 화분의 흙을 집어던져서(...) 격추시키고는 "이제 저 양반 눈에 흙 들어갔으니 결혼하게."라며 딸의 결혼을 성사시킨 사연이 모 라디오 방송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그보다 실명되지는 않으셨나?
  2. 소설 봄봄의 주인공이 이 호칭을 사용한다.
  3. 사실 빙부, 빙장은 남의 장인을 높여부르는 말이다. 그러니 안 쓰이는 것도 당연하다. 그리고 악부는 문어라서 대화에서는 안 쓰인다. 오히려 사위 본인은 '아버님'이라 부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실제로 장인은 존속살해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등 법적으로는 친부와 비슷한 지위를 갖기도 한다.
  4. 그러나 장인어른에게 딸이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자매덮밥
  5. 정확히 말하면 주인공 치우 형제의 아버지인 치우우레의 장인이다.
  6. 한 솔로레아 오르가나와 결혼함에 따라 베이더의 사위가 된다. 물론 그 시점에서 베이더는 이미 고인.(...)
  7. 아직은 아니지만 팬들은 거의 반쯤 공식 취급. 단 이쪽은 장모님 후보가 너무 강렬하셔서...
  8. 자신의 친딸은 아니지만 친딸 그 이상으로 살펴준다.
  9. 이 쪽은 대인배. 아내 말고 다른 여자 한둘쯤 없으면 남자가 아니다라고(...)
  10. 소마 필리스가 정식으로 입양된 건 아니지만, 작중 비중은 장인어른.
  11. 5대 닥터를 연기한 피터 데이비슨의 딸 조지아 모펫이 10대 닥터역의 데이비드 테넌트와 결혼해서 나온 배우개그. 덕분에 한국의 닥터후 팬들에겐 장인어른으로 통한다. 그래서 5대 닥터는 5대 닥터보다는 10대 닥터의 장인어른으로 더 유명하다카더라 근데 진짜 테닥 장인어른이라고만 해도 알아듣는다!
  12. 다섯 주인공 중 두 남캐 다 그의 맺어졌다. 맏사위는 실력만 시험하는 정도로 넘어갔는데 둘째 사위와는 서로 꽤나 부대꼈다.
  13. 나기사 카오루가 후유츠키와 겐도가 탄 우주선을 보고 '아버님'이라고 했는데, '장인어른'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오오 이것은 BL!
  14. 이 분은 호칭이 좀 까다로우신데, (예비)사위가 평상시는 장인님으로 불러야 하고, 다른 마을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빙장님으로 불러야 한다. 장모님도 마찬가지.
  15. 그런데 실은 빙장이란 말은 남의 장인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이양반의 음흉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16. 착하고 예쁜 자기 딸을 꼬셔서 데려간 쌩양아치에 날건달, 에도죠 쇼군노스케를 보기만 하면 철퇴나 몽둥이 등으로 때려죽이려고 덤벼든다. 당연히 쇼군노스케는 그럴 때마다 데꿀멍.
  17. 루플레(남)으로 플레이해서 루키나와 결혼할 경우, 내 친구는 내 장인어른이라는 골때리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18. 먼저 돌아가신 장인어른 혐오하는 에미야 키리츠구의 아들내미에게 두 딸을 뺏긴 격이기 때문에 좀 안습하다. 아니 엄밀히 따지자면 토키오미 본인이 지금 와선 인간말종+쓰레기나 다름없기 때문에 하나도 안습하지 않고,오히려 꼴좋은 인과응보,자업자득일지도....
  19. 시도우 이리나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