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이지당'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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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09.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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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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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두번째 보물…'ㄷ'자 평면구조
역사·예술·학술·건축적 가치 뛰어나
[옥천=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42호 '옥천이지당 (沃川 二止堂, 군북면 이백6길 126)'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고 9일 밝혔다.

군의 첫 번째 보물 문화재는 2002년 지정된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 석탑(보물 제1338호)'이다. 옥천이지당은 1977년 12월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군은 문화재청의 문화재 확대 계획에 따라 2018년부터 이지당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선정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심의를 거쳐 최종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지당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1544~1592)이 옥천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했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정자형 정사(精舍) 건물이다.

1674년 우암 송시열이 시전(詩傳)에 있는 '산이 높으면 우러러 보지 않을 수 없고 큰 행실은 그칠 수 없다(高山仰止, 景行行止)'라는 문구에서 '止'자를 따 '이지당(二止堂)'이라 이름 짓고, 현판을 썼다.

이지당은 정면 6칸·측면 1칸 몸채에 좌측 3칸·우측 2칸 익랑을 연결한 'ㄷ'자형 구조로 좌·우 익랑(翼廊·대문의 좌우 양편에 잇대어 지은 행랑)은 중층구조다.

조선 후기 소박하고 단아한 건축양식으로 역사·예술·학술·건축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지당은 30일간 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군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고증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 문화자원이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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