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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텔슨전자 부회장 프로필
텔슨전자 김동연 부회장은 어떤 기업인 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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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4.03.02 조회수 1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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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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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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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인체건강상식, 팝, R&B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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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슨전자 김동연 사장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리더`

불혹을 갓넘은 나이. 성공한 벤처기업가라는 수식어가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런 호칭이 돼버린 텔슨전자 김동연 사장.

그를 1년에 두어차례 만나는 사람이라면 낯설고도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먼저 만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서 오는 낯설음. 그는 항상 바쁘다. 얼굴보기 어렵다는 말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장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게 이상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해외로 분주하게 출장을 다니는 그는 심할 경우 1년의 절반가량은 국내에 없는 사람이다.

바쁜 이유가 있다. 호출기사업을 하나 하더니 곧 모토로라의 휴대폰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휴대폰 제조업체로 발빠르게 변신한다. 그후 채 2년이 안돼 어느새 수출시장에서 다시 국내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한국통신프리텔의 폴더형 휴대폰 ‘네온’은 텔슨전자가 생산한 OEM제품으로 현재 한통프리텔 내에서 가장 잘 팔린다. 네온 이전 모델인 ‘버디’제품이 시장에서 실패한 것을 보면 OEM도 잘하는 업체가 따로 있다는 평가가 사실인 것같다.

텔슨전자는 세계 휴대폰 1위업체인 노키아와 손을 잡았다. 데이콤과는 비동기방식의 IMT-2000 제휴를 하는 등 차세대 시장 진입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정도의 변화무쌍함이면 김 사장을 대하는 주변 사람들은 늘 그의 넓어진 보폭이 어디로 옮겨질 지 낯설다는 말에 수긍이 간다.

샐러리맨들이 한번은 꿈꾼다는 창업을 이뤄냈고 채 10년이 안되는 성장 속에 매출 7000억원을 바라보는 기업을 일궈낸 성공한 벤처기업가. 그러나 그의 성공에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또다른 낯설음, 텔슨신화의 출발이기도 한 비밀(?)이 숨어있다.

김 사장은 지난 92년 직원 3명으로 텔슨전자를 창립하기 이전에는 창업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맥슨전자 국내사업본부 총괄과장으로 제품기획과 마케팅 총책을 담당하던 김 사장은 91년 9월 갑작스런 부친의 시한부 진단을 전해 듣는다.

1남 2녀 중 장남으로 4대 독자인 그는 병환으로 고생하는 아버지의 간호를 떠맡는다. 그리고 아침에는 회사, 저녁에는 병원을 오가는 생활이 5개월을 넘어서면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창업을 결심한 것. 92년 3월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봉천동에 20여평의 사무실에 직원 3명으로 시작한 게 지금의 텔슨전자다.

2명의 여직원 외 창업멤버가 현재 텔슨정보통신의 윤서용 사장이다. 900㎒ 무선전화기가 붐을 이루던 때 개발자금을 모으기 위해 손을 댄 것이 유선전화기였다. 천편일률적인 전화기 디자인 속에서 피라미드형을 가미한 파격적인 제품 개발로 대당 7000원 에 머물던 제품을 4만원 이상에 판매했다.

이 제품만 100만대를 판매하면서 김 사장은 성공의 길에 들어선다. 벌어들인 수익은 다시 무선호출기 개발에 투자했다. 윤 사장이 CPU를 개발했고 김사장은 디자인을 맡아서 당시로서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 광역호출기 ‘왑스’가 탄생한다.

김 사장은 왑스 공급을 위해 한국이동통신, 지금의 SK텔레콤 조병일 사장을 4장짜리 기획안을 들고 찾아갔다. 조 사장은 “200명 직원으로 5년간 개발이 지지부진하던 것을 김 사장이 단 4장에 만들어 왔다”며 그에게 2억을 투자한다.

지난 93년 특허를 출원한 이 제품은 경쟁사의 압력으로 공급까지 1년이라는 진통을 겪는다.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막대한 투자비로 자금난에 시달린 김 사장의 첫번째 고비가 이때였다.

난항을 겪던 이 제품은 95년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 100만대를 판매했다. 두번째 성공이었다. 96년으로 접어들면서 김 사장이 다시 의욕을 보인 것은 휴대폰.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그의 승부근성은 97년 세계적 제조업체 모토로라와의 전략적 제휴라는 결실로 돌아온다. 모토로라의 첫 CDMA제품이 텔슨전자를 통해 탄생했다. 미국 수출용으로 첫 생산한 ‘SC3160’ 모델만 330만대를 공급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김 사장은 이같은 성공을 부친에게 돌린다.

“아버지는 지금도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입니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욕심을 버려야 전진할 수 있다는 지혜는 아버지가 제가 남겨준 가장 큰 유산입니다.”

아버지를 향한 못다한 사부곡이 가슴에 사무친다는 김 사장. 요즘 광복절 남북이산가족 상봉이라는 드라마 속에서 북한 원산이 고향인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함께 약속을 떠올린다고.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태어나 처음 기도를 했다는 그는 그때 ‘1년만 더 살게 해주시면 열심히 살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리고 아직도 그 약속을 지키는 마음으로 계획을 준비하고 실천한다고 한다.
또 버려야 전진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은 김 사장에게 지난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만 전진하도록 북돋는 힘이 됐다.

“혹시 누가 압니까. 다음에는 인공위성을 쏘아올린다고 할지요.”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김 사장. 그는 이에 앞서 400억원의 자금을 투자, CDMA 핵심 칩 개발에 당분간 주력할 뜻임을 밝혔다.

참고로 그의 당초 꿈은 가수였다. 사업가가 안됐다면 발라드 가수가 됐을 것이라는 그는 요즘도 박상민의 ‘멀어져간 사람’을 즐겨 부른다.

■신상명세

사장취미:독서
별명:TV탤런트
버릇:일요일에도 회사출근
종교:기독교
자녀:2남
주량:소주1병
흡연:안함
키:177㎝
혈액형:O형

■학력·경력

1958년 12월 27일 출생
1984년 명지대 졸업
1995년 중앙대 최고경영자과정
1996년 연세대 최고경영자과정
1977년 맥슨전자
1992년 텔슨전자 대표이사
1994년 수출 1백만불 탑 수상,중소기업 창업부문 우수상
1996년 벤처기업상 및 정보통신유공자상
1997년 특허기술상, 세종대왕상, 정보통신의 날 대통령상,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출 1천 만불탑 수상
출처일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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