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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집사부일체' 이동국, "불운의 아이콘이라는 평가에 동의 못해…난 행복한 선수"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동국이 인생의 전반전을 돌아보았다.

22일에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전 축구선수 라이온 킹 이동국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부 이동국은 제자들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동국의 큰 딸인 재시, 재아는 은퇴 후 아빠와 함께 하는 것에 대해 "그 전에는 주말에만 만났는데 이제 한 집에서 계속 사니까 어색하다"라며 "그래도 아빠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더 좋다"라고 했다.

그리고 설수대 중 수아는 아빠의 은퇴에 대해 "아빠가 은퇴할 때 슬퍼서 울었다. 아빠가 계속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이동국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누구보다 아빠를 사랑하고 아빠를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재시 재아는 아빠의 은퇴식을 떠올리며 "아빠가 그렇게 우는 모습을 보는데 울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더 슬펐다"라고 했다.

그리고 "코로나 19가 끝나고 상황이 괜찮아지면 아빠랑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다. 온 가족이 함께 말고 아빠랑 재시 재아 셋이서만 가보고 싶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제자들은 "보통 사춘기 딸들은 아빠랑 서먹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모습이 신기하다"라며 딸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을 물었다.

이동국은 "아내가 나는 자주 아이들을 보는 게 아니니까 아내가 본인이 악역을 맡을 테니 나한테는 될 수 있으면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좋은 얘기만 하라고 하더라"라며 "아내의 배려 덕에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게 된 것 같다. 아내한테 고맙다"라고 했다.

그리고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딸 재아의 매니저로 활약하고 싶은 것이 로망이라 밝힌 이동국. 이에 재아는 "아빠가 운동선수도 오래 했으니까 나를 이해해주고 말이 잘 통할 거 같다"라며 "그런데 아빠는 프로 생활을 오래 해서 날 프로의 기준에서 평가하려고 하는데 그게 따라가기 어렵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이동국은 마지막으로 먹어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는 최애 메뉴를 제자들과 함께 먹었다. 그가 그토록 먹고 싶었던 것은 바로 라면. 그는 제자들과 무려 라면 15봉을 더 먹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인생 후반 설계에 앞서 인생의 전반전에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지 돌이켜 보았다. 그는 " 나에게 불운의 아이콘이라는 말 많이 한다. 중요할 때마다 고비를 못 넘겼다고 하는데 난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대표팀에서 100경기 이상을 뛰었다. 나만큼 행복한 선수가 몇이나 있겠냐"라고 반무했다.

이어 그는 "월드컵에서 골을 넣지 못해 비난을 많이 받았다. 특히 2010년 월드컵의 우루과이 전에서 찬스를 날린 것으로 여기 있는 사람들도 한 번씩은 다 날 욕해봤을 거다"라고 했다. 이에 신성록은 "솔직히 맞다"라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자 이동국은 "그때 골 찬스를 놓치고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탈락했는데 그렇게 되면서 몇 분 뛰지 않았던 나에게 모든 비난이 쏟아졌다"라며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라서 다행이다 싶었다. 난 이미 내성이 생긴 상태였지만 다른 동료들이 그런 비난을 받았다면 힘들었을 거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그리고 그때 날 비난하고 욕했던 사람들은 분명 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을 거다"라며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나에게 그런 믿음을 주었다는 것이 감사하더라"라고 밝혀 제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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