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없는·'자연향' 담은 섬유유연제 잘 팔리네…피죤의 역발상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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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23.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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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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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피죤이 섬유유연제 명가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 제품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강한 향을 담기보다 오히려 아예 향을 빼거나, 자연 그대로의 향을 담은 ‘역발상’ 제품으로 차별화·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23일 피죤에 따르면 신제품 ‘고농축 피죤 보타닉’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농축 피죤 보타닉’은 고농축으로 섬유유연 효과를 높이면서도 꽃과 식물, 그리고 과일로부터 유래한 자연의 향 그대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제품 기획 초기부터 철저하게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과 편안함’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어울리면서 평범한 일상 속에 향기를 더해 주는 은은하고 풍부한 ‘보타닉 향’을 찾는 노력에 집중했다.

지난해 피죤은 오랜 협력관계를 통해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글로벌 향료회사들과 대중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보타닉’ 향을 공동 개발했다. 이후 향 안정성 등을 테스트하면서 고농축 본연의 섬유유연 효과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풍부한 자연의 향을 엄선했다. 그 결과 ‘보타닉 가든’과 어우러지는 ‘퍼플로즈’, ‘스위트가든’, ‘핑크부케’, 그리고 ‘애플밤’ 등 총 4종이 선정됐다.

출시 전 사전 체험단에 참여한 대부분의 소비자가 섬유유연 효과는 물론 진하거나 과하지 않으면서도 빨래 전후 은은하고 부드럽게 퍼지는 ‘보타닉 향’에 감동하고 매료된 이야기를 생생한 후기로 담아내면서 평범한 일상에 향기를 더해주는 제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무향 제품도 인기다. ‘보타닉’ 시리즈로서 ‘무자극’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향과 색소, 증점제 등을 철저하게 배제한 ‘고농축 피죤 보타닉 무향’도 추가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피죤 관계자는 “‘고농축 피죤 보타닉 무향’은 ‘고농축도 피죤이 만들면 다르다’는 자신감을 토대로 선보였는데, 선호하는 향에 따라 섬유유연제를 고르는 데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게 ‘무향’이라는 새로운 제품 선택 기준을 제시하면서 큰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향수 등을 쓰는 소비자들은 오히려 무향의 섬유유연제 제품에 열광하면서 새로운 소비층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성분과 패키지도 인기 요인이다. ‘고농축 피죤 보타닉’은 효능뿐만 아니라 성분에도 관심 높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고려,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해 12가지 유해성분(PHMG, CMIT, MIT, 벤젠, 폼알데하이드, 형광증백제 등)이 들어있지 않다. 또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을 통해 미세먼지 부착방지 인증도 받아서 우수한 품질력에 더해 소비자들에게 한층 높은 신뢰감을 주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분 안전성 판단 기준이 되는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1~2등급 성분을 사용해 각종 화학성분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고민도 한층 덜어주고 있다.

아울러 무색용기를 사용하고 쉬링크 디자인에 분리배출이 쉽도록 ‘에코 절취선’을 넣는 등 환경친화적인 패키지를 적용해 소비자들이 사용 후에 손쉽게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고농축 피죤 보타닉’ 출시를 기점으로 고농축 섬유유연제 부문 지속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매출도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내 보이며 고농축 섬유유연제 부문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피죤 관계자는 “‘고농축 피죤’은 유연제 강화 성분을 통해 최적의 섬유유연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기호에 따라 향을 달리해서 선택할 수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섬세하게 만족시켜 줌으로써 ‘고농축도 피죤이 만들면 다르다’는 자신감을 갖고 선보인 만큼, 피죤이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 생활문화 파트너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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