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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야 20년만에 '블루 문' 떠오를 듯

송고시간2009-12-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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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야 20년만에 '블루 문' 떠오를 듯

(서울=연합뉴스) 올 새해 전야에는 근 20년만에 처음으로 '블루 문'(blue moon)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서 블루 문은 푸른 달의 뜻이 아니라 한 달사이 두번 째 떠오르는 보름달을 의미한다.

월력상 달의 주기는 29.5일로 양력의 한달과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에 보름달은 보통 한달에 한번 떠오르나 이례적으로 두번 뜨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1일이 음력 15일에 해당할 경우 30 또는 31일이 두번째 음력 15일에 해당돼 한달사이 보름달이 두번 뜨게 된다.

한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경우는 2년 반만에 한 번씩 찾아오나 12월에 두번 뜨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것.

지난 1990년 12월에 보름달이 두번 뜬 적이 있으며 이때는 미국의 새해맞이 행사가 '블루 문'을 주제로 열릴 정도였다고 CNN은 30일 전했다.

올 12월1일은 음력 10월15일이었고 30일은 11월15일에 해당돼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2월에 두번째 보름달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블루 문이란 용어는 400여년 전부터 사용돼왔으나 그 의미는 서로 달랐다.

말 그대로 푸른 달이란 의미도 있엇고 '아주 드문' 이란 의미도 갖고 있었다.

지난 1883년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토아 화산이 폭발했을 때 대기중에 내뿜어진 먼지입자들로 인해 달이 말그대로 푸르게 보였고 2년이나 이같은 현상이 계속됐다고 한다.

현재의 의미는 미국 메인 주 농민들이 사용하는 천문역서에서 한시즌(3개월)에 3번째 나타나는 보름달을 지칭하는 것이었으나 한 천문잡지가 이를 잘못해석하는 바람에 한달에 두번째 나타나는 보름달의 의미로 굳어졌다는 것.

블루 문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명으로도 사용된 바있다.

y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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