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동정천, 생태하천 복원 우수사례 선정
칠곡 동정천, 생태하천 복원 우수사례 선정
  • 정은빈
  • 승인 2020.11.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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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공모…장려상 수상
인공습지·여울·호안 등 조성
수질 개선 주민만족도 85.2%
인공습지 조성으로 수질이 대폭 개선된 경북 칠곡군 동정천이 생태하천 복원 우수사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24일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를 공모한 결과 최우수 1곳, 우수 2곳, 장려 3곳 등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지는 부여군 왕포천, 익산시 익산천, 증평군 삼기천, 칠곡군 동정천, 강릉시 순포개호, 안양시 삼봉천이다.

동정천은 순포개호, 삼봉천과 함께 장려상을 받았다. 칠곡군청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오염된 동정천 총 연장 2km 구간에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벌였다. 인공습지 3개소와 여울 9개소, 자연석·식생매트·생태블럭 등 호안을 조성하자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3.63mg/L(3등급)에서 1.65mg/L(1b등급)로 감소하는 등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주민 만족도는 85.2%로 올랐다.

최우수상은 왕포천에 주어졌다. 부여군청은 하수 처리수와 농경지 비점 오염으로 인한 수질 오염과 상습 침수를 겪던 왕포천 수변구역에 생태습지를 조성해 정화 기능을 되살리고 치수 효과를 끌어냈다.

생태습지를 조성한 결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59.2%, 부유물질(SS) 83.7%이 각각 줄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과 2급 삵, 고유종인 얼록동사리 등 생물도 새로 발견됐다.

우수상에는 가축분뇨 악취·수질오염 문제를 대폭 개선한 익산시 익산천과 수질·생태복원, 주민참여 사업으로 주민 만족도가 높은 증평군 삼기천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각 지방환경청의 1차 서면심사 후 2차 종합심사를 진행해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환경부는 25일 6개 지자체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한편 이달 안에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각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해당 지자체에는 환경부 장관상과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200만원, 장려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지역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수사례가 전국에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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