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마을금고서 前임원 흉기 난동… 직원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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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1.09.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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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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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전 임원이 성추행 소송으로 갈등을 빚던 현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졌다. 범행 직후 전 임원은 음독해 중태다.

24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 사무실에서 전 임원인 60대 A씨가 직원 B(48)씨와 C(38)씨를 흉기로 찔렀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B씨와 C씨를 포함해 직원 4명이 있었으며 다행히 손님은 없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직원 2명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직후 농약을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정신병력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은 “세 사람이 과거 법적 다툼을 벌이는 등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 A씨는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일부 직원이 조작해 거짓 성추행범 누명을 썼는데 너무 억울하다, 법원에서 무혐의로 밝혀졌는데도 무고 처벌이 안 된다고 한다, 기가 막히다”고 썼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회복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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