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꿈에 그리던 그래미 입성… "기적을 만들어줘 감사"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래미 어워즈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대중음악으로 한국 가수가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미국 3대 시상식 석권을 앞뒀다.
지난 2019년 방탄소년단은 시상자 자격으로 초청받아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했다. 올해 초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릴 나스 엑스와 함께 단체 무대를 꾸몄다. 다만 그래미 어워즈의 높은 장벽 때문에 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은 없다. 내년 초에는 수상 후보로 시상식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
방탄소년단은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이 공개되자 공식 SNS에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글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다음해 1월31일 개최된다.
김신혜 기자 shinhy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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