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기적 만든건 아미" BTS, 그래미 '베스트 팝 그룹 퍼포먼스' 후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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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25. 오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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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25일 공식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레코딩 아카데미를 태그하고 "이렇게 큰 영광을 줘서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8월21일 발매된 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발매 12주를 넘긴 최근까지도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한국 클래식 또는 국악 관계자가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으나, 대중음악 후보 지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시상자,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퍼포머로 초대받은 바 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에는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도 후보로 올랐다.

해당 부문은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로, 2012년 신설됐다. 4대 본상(제너럴 필드)이 아니라 장르 부문에 해당하나 주요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시상한다.

래퍼 릴 나스 엑스와 빌리 레이 사이러스의 '올드 타운 로드 리믹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셸로', 미국 록밴드 '포르투갈. 더 맨'의 '필 잇 스틸,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스트레스드 아웃' 등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3대 대중음악상으로 불리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 각각 3년 연속,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그래미 어워즈도 수상할 경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앞서 '그래미 후보 입성 및 수상이 목표'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공개된 미국 잡지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도 RM은 "우리는 그래미 후보에 올라 가능하면 상을 받고 싶다"면서 "미국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래미 어워즈는 현지시간 내년 1월31일 개최된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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