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재산 2조 원'으로 추정되는 역대급 부자 회원 등장했다

2020-11-25 17:30

add remove print link

MLB파크에 올라와 주목받고 있는 글
NC다이노스 우승 축하 글 남긴 이용자…김택진 구단주 본인으로 추정

NC소프트 대표이자 NC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본인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야구 전문 온라인커뮤니티 MLB파크에 '택진이형아'라는 이용자가 'NC다이노스 첫 통합우승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MLB파크 캡처
MLB파크 캡처

NC다이노스가 전날 두산베어스를 꺾고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한 후 올라온 글이었다.

글쓴이는 "창단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우승으로 오기까지 수많은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NC다이노스 팬들이 없었다면 힘들었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을 비롯해 창원시민들, NC다이노스 팬들 너무 고생하셨다"며 "창원 홈팬들을 위한 빅이벤트도 준비 중이고 우승기념 보너스도 상당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글 내용을 보면 우승에 기뻐하는 팬이 올린 글보다는 구단 관계자가 지난 노고를 술회하며 자축하면서 쓴 글에 가까워 보인다.

뉴스1
뉴스1

MLB파크 이용자들은 이 이용자를 김택진 구단주 본인으로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닉네임부터가 야구팬들이 김택진을 부르는 애칭인 '택진이형아'인데다 이전부터 구단 고위 관계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정보를 발빠르게 전해왔기 때문이다.

'택진이형아'가 이날 올린 글에 엠팍 이용자들은 "진짜가 나타났다", "감사하다", "덕분에 행복했다" 등 댓글을 남기며 우승을 축하했다.

야구 마니아로 알려진 김 구단주는 지난 2011년 NC다이노스를 창단한 이후 9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NC소프트가 창단 의향서를 제출할 당시 매출은 6000억 원대였다. 이 때문에 매출 1조 이하 기업이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건 무리가 아니겠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그러자 김 구단주는 "내 자산만으로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운영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김 구단주 재산은 무려 26억 달러(약 2조 875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