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의 8개 역이 오는 12월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12월 개통
지하철 9호선은 1단계 개화역~여의도역∼신논현역에 이어 2단계 언주역∼종합운동장역 구간이 운행 중이다. 3단계 구간의 삼전역∼석촌고분역∼석촌역∼송파나루역∼한성백제역∼올림픽공원역∼둔촌오륜역∼중앙보훈병원역이 개통되면 서울 강서구에서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를 거쳐 강동구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기존 지하철 이용시간 대비 약 22분이 단축된다.

9호선은 3단계 개통에 앞서 다음달 7일부터 영업시운전을 한다. 서울시는 영업시운전에 따른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운전부터 일반열차 1편성을 김포공항역∼신논현역을 왕복하는 셔틀급행열차로 전환해 운행한다.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도 29일 개통해 9호선 환승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총사업비 933억원이 들어간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마곡나루역은 9호선만 운행되지만 이번 개통으로 공항철도와 9호선의 환승역(환승시간 3분)이 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마곡나루역 개통으로 청라·영종 등 인천지역, 강서·마포 등 서울 서부지역의 전철 이용 편의성이 대폭 증진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마곡나루역 이용객이 개통 초기에는 하루 1만3000여 명, 2025년에는 하루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