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별 임금격차 여전…고졸, 대졸의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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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19.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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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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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동자가 올해 동종 업계에서 자신과 직무·성별·근속 연수 등이 비슷할 경우 대략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6월 기준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에 따르면, 5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에 학력은 대졸 이상, 근속 연수는 1년 미만인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3347만원이다.

같은 조건에 근속 연수가 10년 이상인 경우 평균 연봉은 8651만원이다.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도 컸다. 대졸 이상과 고졸 이하 노동자의 임금 격차는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100~299인 사업체에서 가장 컸고, 500인 이상 대기업에서 가장 적었다.

대졸 이상 노동자 평균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고졸 이하 노동자의 임금은 사업체 규모별로 100~299인 사업체에서 59.2%로 가장 적었다.

반면 500인 이상 사업체에선 70.2%로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다. 대기업 일수록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그나마 작다는 얘기다.

고졸 이하 노동자와 대졸 이상 노동자의 임금차이가 가장 적은 직업은 '단순노무 종사자'(87.34%), 가장 크게 나타난 직업은 '판매종사자'(64.17%)였다.

남성 노동자의 평균 임금 대비 여성 노동자의 임금수준은 5~29인 사업체에서 가장 높고(71.95%), 300~499인 사업체(64.78%)에서 가장 낮았다.

고용노동부는 "임금 분포 현황을 공개하는 것은 업종별 유사 기업의 임금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임금 격차 완화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해당 자료가 공정한 임금 질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정은혜 기자

정은혜 기자(jung.eunhy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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