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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나오는 프랑소와즈 사강 소설좀 알려주세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나오는

프랑소와즈 사강 소설좀 알려주세요//..

몇권나오는 듯했는데

그것좀 알려주세요..

그리구 그소설 인터넷으로다운 받아

볼만한곳좀 추천해주세요

프루나, 당나귀는 안나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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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ring****
작성일2004.11.07 조회수 24,679
질문자지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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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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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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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의 '조제'는 사강의 소설과 희곡 <한달 후 일년 후>와 <신기한 구름>에 나왔던 여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 거죠.
우리나라엔 <슬픔이여 안녕>으로 많이 알려진 소설가 프랑스와즈 사강은 두 달전 9월 4일에 사망했다고 하네요.
<한달 후 일년 후>는 모르겠고 <멋진구름Les merveilleux nuages (すげらしい雲)>이 우리나라엔 <신기한 구름>으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녀의 다른 소설들<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떤 여름>, <그러므로 한 남자에게>는 인터넷 상으로 구입이 가능할 겁니다.
영화 '조제..'와 관련된 그 두 소설은 인터넷으로 다운 받아 볼 수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래 대강의 줄거리만 조금 소개해 드릴게요.


*<한 달 후 일 년 후>(1957)
라신의 희곡 <베레니스>에서 티튜스와 베레니스의 이별의 장면의 대사 한 토막인 "한 달 후에 일 년 후에 어떻게 견디오리까? 수많은 바다가 당신에게 나를 떼어놓고 티튜스는 베레니스를 보지 못하는데, 날이 또 새고 날이 또 지는 것을"을 사강은 "일 년 후에는 혹은 두 달 후에는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로 바꾸어놓는다. 조세가 자기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베르나르에게 하는 말이다

*<신기한 구름>(1961, 희곡)
보들레르의 "이방인"에서 따온 제목이다.

"-말해봐, 수수께끼 같은 이방인아, 누구를 가장 사랑하지? 아버지, 어머니, 누이, 아니면 동생? / -내겐 아버지도 어머니도 누이도 동생도 없어. / -친구는? / -난 아직 그 말의 뜻도 몰라. / -조국은? / -난 조국이 어느 위도 상에 있는지도 몰라. / -미인은? / -미인이야 기꺼이 사랑하겠지, 불멸의 여신이라면. / -황금은? / -난 황금을 미워해, 당신이 신을 미워하듯이. / -그럼 대체 뭘 사랑하나, 괴상한 이방인아? / -난 구름을 사랑해... 저기 흘러가는... 구름... 저 신기한 구름을."

<한 달 후 일 년 후>의 여주인공 조세가 다시 등장하고, 그녀와 알랭이라는 미국 청년과의육체적으로 결합된 사랑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균형을 얻지 못한 사랑, 특히 조세에 대한 알래의 병적인 질투심이 테마이다. 이 소설에서 "신기한 구름"이라는 말은 오히려 없는 것을 표현한 것이며, 알랭의 병적인 사랑으로부터 조세의 해방욕을 표현한 것이다.




본명:프랑수와즈 콰레(Françoise Quoirez)
1935. 6. 21 프랑스 카자르크~2004. 9. 24 옹플레르.

1935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프랑수아즈 사강은 실업가인 아버지를 둔 부르주아 출신이었다. 리옹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입학한 수녀원 중학교에서 3개월도 못 다니고 퇴학당했다. 지드의 소설을 읽고 , 양가의 처녀로는 발디딜 곳이 못되는 카페를 출입하고, 담배를 피우고 위스키를 마시며 재즈를 즐기는 그녀에게 어머니는 들개 같다고 탄식했다. 자크 프레베르의 시 "하늘에 계시는 우리 아버지 / 그곳에 그대로 계시옵소서 / 저희는 이 땅 위에 그대로 있겠습니다 / 이곳은 때로 이렇듯 아름다우니......" 하는 시구를 불경스럽게 읊조리고 다니던 반항적이고 조숙한 소녀였다.
처녀작 <슬픔이여 안녕>으로 대중으로부터 열광과 찬사와 동시에 혹독한 비난의 화살도 받았다. 말더듬이로 열등감이 심했다. 소설가이며 희곡 작가, 영화 감독(<파란 고사리>)으로 활약하고 있다. 밤새도록 글을 쓰고 아침 8시에야 일어난다고 한다. "작품은 시작이 힘들다. 잘 안 될 때는 다시 잘 써지는 순간을 무조건 기다린다. 매일 써야 한다면 사무실에서 매일 일하는 공무원이 나을 것이다. 그렇다면 구태여 자유업을 택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피드광이었던 그녀는 1957년에 교통 사고를 당해 한때 신부가 임종 미사도 하고 "사강, 교통 사고로 즉사하다"라는 뉴스가 전 세계에 발표되기도 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소생한 그녀는 3개월간의 병상 생활에서 죽음과 인생, 사랑에 대한 깊은 반성의 기회를 갖게 된다. 퇴원 후 20세 연상의 매력적인 사내를 만나 첫눈에 반해 곧장 결혼하지만, 그 남편을 소설 <어떤 미소>에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는 2년만에 헤어졌다. 그로부터 2년 후 한때 패션 모델을 한 적이 있는 젊은 미남 미국인과 재혼하여 아들까지 낳았지만, 역시 <신기한 구름>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별거했다. 그러나 이혼 후 다시 그와 동서 생활을 시작하여 7년을 함께 살았다


이 생활도 종지부를 찍으면서 사강의 생활은 사막처럼 황폐해져간다. 신경 쇠약, 노이로제, 수면제 과용, 정신병원 입원, 나날이 술로 지새우는 생활이 거듭되면서 도박장 출입이 잦아졌다. 집을 담보로 잡히고 도박 밑천을 마련하는가 하면, 하룻밤새 몇억 원 상당의 인세를 날려버리곤 하다가 파산했다. 급기야 프랑스 도박장에는 5년간 출입 금지 선고를 받고 도버 해협을 건너 런던까지 도박 원정을 갔다. 결국 빚더미 속에 묻히게 된다. 도박이야말로 일종의 정신적인 정열이라 했던 사강은 그렇게 많은 돈을 잃고도 돈이란 본래 있던 장소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태연히 말했다. 그 모든 생활과 성격의 파탄은 그녀의 견딜 수 없는 고독이 빚어낸 부산물이라고 한다.
그런 무절제한 생활의 대가는 비참했다. 어느 날인가는 "이제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지금 비디오 카세트를 하나 사고 싶지만 내겐 그 돈이 없다"라고 푸념하기도 했다. 그런 폐인지경에서 사강을 구원한 것은 아들 도니였다. 그녀는 세상에서 아들만이 자기를 비판할 권리가 있는 오직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재생을 결심했다. "나는 사람이 꿈꿀 수 있는 모든 것을 내 손에 거머쥐었다. 지난 날을 후회하지 않는다. 오랜 세월 나는 인생을 즐겼다. 그렇게 오랫동안 인생을 즐겼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었다."
그녀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애당초 거짓말하는 것에 쾌감을 느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모르는 것은 쓸 수가 없다. 느끼지 못하는 것도 쓸 수가 없다. 체험하지 않은 일은 쓸 수가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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