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만원…156억 만든 강방천 회장, '유퀴즈'서 투자비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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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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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종잣돈 3,400만 원을 6,000만 원으로 불리고, 1억을 156억으로 불리며 투자의 신화를 쓴 주식 대가 강방천 회장이 '유퀴즈'를 통해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투자 전문가로 유명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 회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방천 회장은 1억 원을 투자해 156억 원을 번 사실에 대해 "당시에는 운이 많이 따랐다. 그때 1달러가 800원 정도였다. 국내 자산 가치에 비해 달러가 싸다고 생각해서 달러를 샀다"라고 했다. 그리고 달러는 1달러 약 1,400원까지 올랐고 투자한 3,400만 원은 금세 6,000만 원으로 불어났다.

이어 "IMF 때 증권주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증권업은 존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주당) 1,200원에 샀는데 주가가 계속 떨어졌다. (반토막이 나도 계속) 샀다. IMF가 6개월 사이에 빨리 극복이 됐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후 600원까지 떨어졌던 주식은 두 달 만에 12,000이 됐다. 수익률 2,000%였다. 강방천 회장은 "3, 4년 후를 생각하고 샀는데 IMF가 갑작스럽게 극복이 됐다"며 그렇게 번 돈이 67억이라고 밝혔다.

다음 투자는 택배 회사였다. "그때 홈쇼핑 두 개 회사가 막 등장했다. 통신 판매, 카탈로그 판매가 등장하고 인터넷 초창기였다. 그 현상을 목격하며 '누군가 배송을 해주지 않겠냐' 싶어 택배회사에 주목했다"는 것.

그렇게 두 개의 택배회사에 투자하며 돈은 150억 대까지 불어났다"며 "거의 한 달 사이 일어난 일. 3, 4년 기다렸는데 너무 빨리 회복된 것 아닌가 싶더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해 놀라움을 줬다.

유재석은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신 것"이라고 감탄했고, 강방천 회장은 "많은 사람들은 비법을 찾아 다닌다. 소문, 정보. 저는 지갑이 어디에 열리는지 주목한다. 많은 사람들은 주가에 주목하는데 출발지는 소비다. 지갑만 관찰하면 오류 없이 맞힌다"고 자신의 통찰력 깊은 투자 비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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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또한 강 회장은 유재석과 조세호를 향해 "여러분은 지금도 다 알고 있지만 주주가 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예전에는 돈을 버는 게 중요했던 시기였다. 이제는 잘 관리하는 시대로 한국 사회가 바뀐 것 같다. 주식과 펀드는 필수인데 왜 안 했냐. '주식은 사고 바로 수면제를 먹어라' 이런 얘기가 있다. 10년 후 깨어나면 부자가 되어 있을 거라는 얘기"라고 생각을 전했다.

강방천 회장은 평소 소비를 굉장히 많이 한다며 "제가 산 기업이 뭘 만드는지 모르고는 스스로 불안하다. 주식의 출발점은 우리 삶이다"라고 했다. 더불어 "잘 때도 돈을 벌고 싶고, 남이 대신 벌어주고, 시스템이 돈을 벌어주는 사업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 그게 바로 기업 주주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조세호도 그렇게 하는데 잘 때도 계속 돈을 다른 곳에 넣어주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강방천 회장은 "인기 있는 주식이 아닌 좋은 주식을 사라", "삶 속에서 찾아라", "비쌀 때보다 쌀 때 사라", "좋은 것이라면 오래 함께해라", "하나에만 투자하지 마라" 등 고수의 비법을 전했다. 그러면서 또 한번 "좋은 것은 그냥 묻어놔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어라. 잠들어라"라며 재차 수면제를 강조했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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