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0명 확진, 하루 기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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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26.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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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26일 코로나 확진자 발생현황에 대해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도

충북에서 하루 동안 20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지역 하루 기준 코로나 발생자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청주·제천 각 9명, 충주와 진천 각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청원구 거주 70대 1명, 60대 1명, 50대 3명과 40대 1명은 지난 24일 확진된 충북 229번 확진자 A(50대)씨가 운영하는 당구장의 손님이다. A씨는 지난 13일과 14일 전주 69번 확진자를 만나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추가로 확진된 20대는 A씨의 지인으로 함께 식사를 하고 당구장을 방문했다가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237번의 자녀이다.

A씨와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자녀 B씨와 카페에서 접촉한 흥덕구 거주 20대 C씨도 이날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외에도 청주에서는 서원구 거주 D(40대)씨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지난 24일부터 발열, 기침, 근육통 증상이 지속돼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가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 근처를 방문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제천지역 신규 확진자 9명은 인천 미추홀구 188번 확진자가 다녀간 김장 모임과 관련 있다.

이들은 김장 모임을 가진 일가친척 4명이 전날 집단 확진 판정을 받자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 중 6명은 이들과 친인척 관계다. 6명 가운데에는 제천시청 공무원 1명과 그의 어머니, 고교생 아들도 포함돼 있다. 시는 이 공무원이 근무하는 의림지역사박물관 문을 닫고, 박물관 이용객 등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다음 달 2일까지 등교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들과 친인척이 아닌 제천 추가 확진자 3명은 김장 모임 관련 확진자 1명이 지난 17일 다녀간 식당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충주에서 확진된 E(70대)씨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충주 자택에서 가족 14명과 김장을 했는데, 이 가운데 서울 강서구 확진자가 포함돼 있었다. 이 가족 중 충북 거주자 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E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진천 확진자는 지난 24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받은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날 현재까지 충북지역 누적 코로나 확진자는 259명으로 집계됐다.

제천과 음성군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 중이다.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 중인 충북도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자 내부적으로 거리두기 상향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훈 기자 news172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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