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에어로빅학원 66명 확진…"요양병원 종사자도 포함"(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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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26.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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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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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하루 동안 60명 추가 감염
체온측정 등 방역수칙은 잘 준수
격렬한 운동으로 활동도 높은 편
환기 어렵고 거리두기 불가능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에어로빅 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66명까지 증가한 26일 서울 강서구 한 에어로빅 학원 출입구 모습. 2020.11.26. yesphoto@newsis.com
[서울·세종=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임재희 기자 =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66명까지 증가했다. 이 가운데는 요양병원 종사자도 포함됐는데 이로 인해 2명의 추가 확진자까지 발생했다.

에어로빅 학원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렵고 이용자간 거리두기 유지도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시설 이용자 1명이 23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24일까지 5명, 25일에 60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66명이다.

25일 확진자는 댄스교습 관련 시설 이용자 46명, 가족 11명, 직장동료 2명, 지인 1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체 66명 중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환자) 포함 수강생이 49명 확진됐고 종사자 2명, 가족 12명, 동료 2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운동을 통해 수강생 간 전파가 발생하고 가족과 지인으로 추가 전파됐을 것으로 감염 경로를 추정했다.

아직 다른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확진자 가운데는 요양병원 확진자들이 포함됐고 이와 관련해 2명이 확진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과 (마포구) 교회 간 역학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 댄스교습 관련돼서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있어 이를 통해 추가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25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65명이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체온측정, 손위생과 방문자 연락망 확보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다. 그러나 지하에 위치해 창문을 통한 환기가 어려웠다.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으로 활동도가 높은 편이며 이용자 간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능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강서구보건소에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역학·접촉자 조사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또 해당현장에 대해 긴급 방역소독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실내체육시설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샤워실 운영 중단, 이용자간 2m거리 유지하도록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에 대해 관리자가 점검하고 대장에 기록하는 등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8월12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실내체육시설은 11개 시설에 4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많은 시설이 지하에 위치해 창문·출입문을 통한 환기가 불가능하고 운동시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지만 샤워실·탈의실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고 이용자간 2m 거리를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하루에 2차례 이상 프로그램 참여한 사람도 많아 이용자간 거리, 친밀도 등이 집단감염을 발생하게 한 원인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으로 보다 정밀하게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역 사각지대가 겨울이 되면서 외부환경에 따라 여러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방역 강화 부분을 찾아내 오늘 오후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형 방역조치로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에 더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도 운영을 중단하고 있으며 인원도 제한하고 있다"면서 "목욕장업은 음식 섭취금지, 인원 제한에 더해 목욕탕내 한증막 운영도 금지하고 공용용품 사용 공간 이동거리는 최소 1m 간격을 유지하도록 구획표시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yoonseul@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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