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식품BU장 이영구 사장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 식품BU장 이영구 사장 [사진=롯데그룹]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롯데그룹이 26일 롯데지주와 유통·식품·화학·호텔 부문 35개 계열사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임원 직제 슬림화가 특징이다.

롯데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로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롯데그룹은 이날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식품BU장에 내정했다.

이영구 신임 BU장은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알미늄과 그룹 감사실 등을 거쳤다. 2020년엔 음료·주류 부문을 통합해 대표를 맡았다. 

롯데지주는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이 고문으로 물러나고 고수찬 롯데건설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준법경영실장에는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검사 출신 박은재 변호사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했다.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낼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사진=롯데그룹]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이사 내정자(왼쪽),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부사장(중앙), 고수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오른쪽) [사진=롯데그룹]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이사는 50세의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강성현 전무도 50세로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롯데푸드 대표이사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51세 이진성 부사장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에는 LC USA 대표이사였던 52세 황진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신임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에 내정된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보임하는 DT사업본부장 노준형 전무도 52세로, 50대 초반의 대표이사들이 대거 보임한 것이 눈에 띈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임병연 부사장이, 부산롯데호텔 대표에는 호텔롯데 국내영업본부장 서정곤 전무가 내정됐다.

LC USA 대표이사에는 손태운 전무가 내부승진 했고, LC Titan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생산본부장 박현철 전무, 롯데베르살리스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안전환경부문장 황대식 상무가 각각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에는 롯데칠성음료 글로벌본부장 김태현 상무가 내정됐다.

롯데는 롯데제과 파키스탄 콜손 법인의 카얌 라즈풋(Khayyam Rajpoot) 법인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며, 글로벌 임원 확대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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