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도 능력 있으면 적극 등용”..구광모, 과감한 인사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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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5세 이하 신임 임원 24명에 달해
지난해 이어 1980년대생 임원 총 3명
지혜경 상무, 만 37세에 임원 달아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003550)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젊은 인재 등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구광모 LG 회장의 지시 하에 1980년대생 신임 임원을 3명이나 배출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이어갔다. 가장 젊은 임원 승진자는 만 37세에 불과했다.

LG는 26일 이사회를 거쳐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177명의 승진 인사와 함께 4명의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을 새로 선임하는 등 총 181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LG는 미래 준비를 위해 지난해(106명)보다 18명 늘어난 124명의 상무를 신규로 선임했다.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를 곳곳에 전진 배치했다는 것이 LG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 가운데 만 45세 이하 신임 임원은 24명에 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980년대생 신임 임원은 총 3명이었다. 최연소 임원은 지혜경 LG생활건강(051900)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 상무였다. 여성인 지 상무는 불과 만 37세 나이에 상무 타이틀을 달았다. 지 상무는 지난 4년간 중국 디지털사업을 이끌고 있는 젊고 역량이 뛰어나며 급격히 진화하는 디지털 사업에 젊은 감성으로 발빠르게 대응해 온 해외 현지 여성 인재라고 LG생활건강 측은 전했다.

LG 관계자는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생산·품질·영업 등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 대해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중용하고 있다”며 “나이와 성별, 경력과 관계없이 성장 잠재력과 분야별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하는 인사 기조를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번 연말 임원인사와는 별도로 사업에 필요한 전문역량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영역의 외부 인재를 영입해 순혈주의를 탈피하고 있다. 올 한해 동안 윤형봉 LG CNS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을 티맥스소프트 글로벌사업부문에서, 허성우 LG화학(051910) 석유화학사업본부 글로벌사업추진담당(부사장)을 롯데BP화학에서 각각 영입했다. 이렇게 영입한 외부 인재는 총 23명에 달한다.

지혜경 LG생활건강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 상무. (사진=LG생활건강)


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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