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김정권 감독이 고(故) 전미선을 언급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정권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한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전미선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 "영화 '바보'라는 영화를 할 때 차태현의 어머니 역할을 선배님이 해주셨다. 몇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지만, 기뻐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배우 고(故) 전미선의 유작 중 하나로 전미선은 극중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로 등장한다.

25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애초 중국 유명 OTT업체와 제작사 강철필름이 10년간 공동 진행해온 한중 합작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나, 사드 보복 여파로 한국 영화로 완성됐다.

지난해 6월 29일 배우 전미선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연예계가 큰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면서 그를 기억하는 팬들 또한 끝없는 추모의 물결을 이뤘다.

전미선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생전 그녀가 출연했던 드라마와 영화에 관심이 모이면서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먼저 드라의 경우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1989년 또는 1987년 KBS 드라마 토지를 통해 데뷔했다고 하나 1986년 MBC 베스트극장 '산타클로스는 있는가'에서 극 중간 살림이 여의치 않아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으로 출연했다. 토지는 1987년 이봉순으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1989년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알렸다.

전미선은 '우리 시대의 사랑'으로 1994년 제17회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고, ‘숨바꼭질’로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여자 우수상과 2014년 제34회 황금촬영상 최우수여우조연상을 연거푸 거머쥐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43분께 전북 전주시 고사동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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