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3차 집행 화염병 등장에 무산…경찰 "엄정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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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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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3차 명도집행이 화염병까지 든 교인들의 격렬한 반발로 7시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즉각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골목 곳곳에 뿌연 가루와 이물질들이 날아다닙니다.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현장에는 화염병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화염병 여기 여기 여기 화염병.

(현장음) 불 불 불.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3번째 명도집행은 새벽 1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명이 동원됐는데, 교인들이 버스로 진입로를 막는가 하면 화염병을 던지면서 저항했습니다.

결국 명도집행은 무산됐고, 집행인력들은 오전 8시 반쯤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행인력 3명 등 모두 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명도집행은 지난 5월 장위 10구역 재개발조합 측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승리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진행된 두 차례 강제집행 역시 교인들이 저항하면서 모두 무산됐습니다.

교회 측은 "현재 명도소송 항소심이 고등법원에서 진행되고 있고, 재판에서 조합원 지위를 인정받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사랑제일교회 측 관계자
- "2심 판결은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고 있어요. (교회도) 조합원 지위가 인정이 될 거 같아요."

한편 경찰은 화염병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한 이들에 대해 전담팀을 구성해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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