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설' 마라도나 심장마비로 별세…전 세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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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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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6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별세했습니다.
전 세계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사인은 지난 3일 뇌 수술 후 회복 중에 찾아온 심장마비입니다.

향년 60세, 은퇴 전후 약물과 마약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마라도나는 브라질의 펠레와 함께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0-0이었던 후반전.

공은 왼손에 맞고 골대를 향했지만, 심판은 그대로 골로 인정했습니다.

이른바 '신의 손', 오심 논란에도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등번호 10번, 167cm 작은 키에도 순간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를 허수아비로 만들었습니다.

고국에는 월드컵 우승컵을, 만년 중위권이었던 이탈리아 나폴리에는 리그 우승컵을 선물했습니다.

▶ 디에고 마라도나 /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2013년)
- "제 몸에 나폴리의 공기를 채우고 싶었습니다. 나폴리에 있고 싶고, 다시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고국인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이탈리아 나폴리 등 세계 곳곳에서 축구 영웅을 그리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아 /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팬
- "너무 슬픕니다. 개인적인 추모를 위해 찾아왔습니다."

예선전이 열린 챔피언스리그에선 경기에 앞서 묵념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 지네딘 지단 / 레알 마드리드 감독
- "그는 저를 비롯해 수백만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리틀 마라도나'로 불린 메시 등 선수들은 트위터를 통해 "전설이여 안녕", "친구를 잃어 슬프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대통령궁에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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