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87년 일어난 오대양사건 관련 방송화면. ⓒMBC
    ▲ 1987년 일어난 오대양사건 관련 방송화면. ⓒMBC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 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유병언 전 회장이 과거 오대양 집단자살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 오대양사건(五大洋事件)

    1987년 8월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에 있는
    주식회사 오대양 공장의 구내식당 천장에서
    구원파 신도 32구의 시체가 발견된 사건.

    수사당국은 오대양의 대표 박순자씨가
    사이비 교주 행세를 하면서 신도들에게 돈을 빌리다
    사채 170억원을 갚지 못하고 3명을 살해,
    범행과 조직의 전모가 공개될 것을 우려해
    집단 자살극을 벌인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목사로 활동하며
    오대양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특히 수사당국은 박씨가 사채로 빌려 쓴 거액의 자금이
    구원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벌였다.

    여러 논란 끝에 사건은 집단 자살로 종결됐다.
    유병언 전 회장은 상습사기 혐의로 체포돼
    1992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 ▲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사진 출처 = 조선일보DB]
    ▲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사진 출처 = 조선일보DB]

     

     

    사건이 일어난 후 세모그룹은 쇠락을 거듭하다
    끝내 부도를 맞았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은
    1999년 개인 투자자들을 모아 청해진 해운을 설립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현재 유병언 전 회장이 거느리고 있는 국내 30여개 계열사의 자산 가치는 
    5,600억대에 이른다.

    부채를 제외하고 실제 보유하고 있는 재산은
    2,4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를 조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인천지검은
    유병언 전 회장과 회사 관계자 등 3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과 오대양사건, 풀리지 않은 진실이 밝혀지나?”,
    “세월호 침몰은 유병언의 상관관계가 궁금하다”,
    “소름 돋을 정도로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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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언론사는 지난 416,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 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 및 전두환 전 대통령, 전경환씨 등과 유착관계가 없으며, 지난 5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4.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월 검찰은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했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5.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망명이나 밀항을 시도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