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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신인 가수 지플랫(Z.flat)으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딛은 최환희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최환희는 톱스타 배우 故최진실과 야구선수 故조성민의 아들이자 배우 겸 가수로 활약한 故최진영(SKY)의 조카다. 지난 20일 데뷔 싱글 '디자이너(Designer)'를 발표한 최환희는 지플랫이란 활동명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소속사 로스차일드(ROSCHILD) 사옥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최환희는 가수 데뷔 과정부터 대중의 관심, 가족사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 등을 솔직하게 전했다. 

최환희의 가수 데뷔 소식이 전해진 후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엄마 故최진실과 같은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던 그가 갑작스럽게 가수로서 데뷔를 알려 놀라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겼다. 

최환희는 이런 대중의 관심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지인들에게도 가수가 되겠다는 얘기를 하면 '생뚱맞게 음악을 한다고? 연기를 한다고 했던 환희가 갑자기 왜 음악을 하지?'라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인들조차 놀라는데 대중이라고 그러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해도 많은 분들이 놀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특별한 소식 없이 잘 지내오던 제가 갑자기 음악 한다고 나온다면 이 정도의 놀라워하는 반응은 보여주실거라 예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가 진지하게 음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전 부터라고 했다. 최환희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힙합 동아리 회장을 하는 친구의 권유로 공연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기리보이의 '플렉스(flex)'를 부르는데 관객들이 떼창해주더라. 제 노래가 아닌데도 소름이 돋았다. 너무 매력적인 경험이었다. 그 무대 이후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대의 맛을 본 최환희는 그때부터 음악 장비를 구입해 독학으로 곡을 쓰고 랩메이킹을 하는 등 음악 작업에 매진했다고. 그는 "제가 느끼는 것들을 비트로 찍고 가사로 쓰고 랩을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게 좋았다. 혼자 하다보니 실력도 자연스럽게 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뷔곡 '디자이너' 역시 최환희의 자작곡이다. '디자이너'는 경쾌한 신스와 플럭 소리가 중독적인 후렴구를 만나 매력을 발산한다. 최환희의 첫 번째 곡인 만큼 밝은 분위기가 돋보이는 대중적 색깔의 힙합 곡이다.

특히 최환희의 중저음 보이스와 깔끔한 딕션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여성 보컬 혼담(HONDAM)의 편안한 보이스가 어우러지면서 한층 부드러운 매력의 곡으로 탄생했다. 



최환희는 데뷔곡 발표 후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칭찬이 많은 점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제 목소리에 대한 반응이 그렇게 클 줄은 몰랐다. 솔직히 칭찬까지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 그런데 좋은 칭찬들을 많이 해주셔서 의외였고 놀랐다"고 미소 지었다. 

동시에 발음적인 부분은 그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라고 밝혔다. 최환희는 "제가 처음에 녹음한 곡을 지금 들어보면 제가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발음이 다 뭉개졌는데 그때는 그게 잘하는 줄 알았다. 흑역사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렸던 곡들을 다 내렸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가장 처음 받은 지적이 '발음이 하나도 안 들린다'는 말이었다. 그게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그때 지적 받고 '앞으로 내 노래의 가사는 다 들리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연습을 했다. 녹음을 할 때도 톤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가사가 하나라도 들리지 않으면 다시 녹음할 정도였다. 그렇게 계속 연습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좋아진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무의식적으로 계속 신경쓴다"며 음악적 열정을 드러내보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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