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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수양대군,사육신
비공개 조회수 11,226 작성일2013.01.16

   안녕하세요?초등학교 이제5학년되는 학생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토론회를 하는데 수양대군을 편들어야되거든요 그래서 수양대군 vs 사육신이예요

수양대군 계유정난도 좀 알켜주시고

사육신에게 질문할것 약점을 좀 알려주세요~!

내공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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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비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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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양대군의 업적은 왕권을 강화했다는 것입니다. 즉, 중앙집권화를 했다는 거죠. 계유정난의 내용 자체도 왕권을 강화한다는 명분 하에 사육신과 생육신을 정하고 사육신을 죽여서 왕이 된 사건입니다. 즉, 쿠데타를 일으킨 거죠.

 

사육신과 생육신들이 수양대군을 엄청 깝니다. 이 사람들은 세종대왕의 측근들로서 조선의 충신들입니다.  세종대왕이 문종이 몸이 약한 것을 알고 단종이 즉위했을 때 잘 보필하라고 특별히 부탁까지 했던 인물들이죠. 물론, 이들이 성심성의껏 노력해서 단종을 성군으로 만들려고 노력했겟죠.

 

하지만 왕이란 곳이 그리 쉬운 자리가 아닙니다. 왕의 기본적인 조건은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왕이 누구에게 의지한다는 것은 결국 왕이 아니라 허수아비가 된다는 것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충신들이라 할지라도 왕은 그들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군주제에서 왕이 이런 상태가 되면 상당히 골치가 아픕니다. 왕과 대등한 존재가 생기게 된다는 말이죠. 이러면 국가 질서 자체가 위태로워집니다. 후한의 광무제, 조선의 정조 등등의 대부분의 명군들이 자기 신하가 잘못을 딱히 하지 않해도 죽였던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에게 사심이 없다고 해도 그의 존재 자체가 국가질서를 어지럽힙니다.

 

충신들이 왕에게 반기를 들지 않을 거라고 해도 충신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반기를 들지 않을지는 또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왕과 비슷한 권력을 충신들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충신은 늙어서 죽고 그의 권력은 자식들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식들은 권력을 이용해 왕좌를 탈환했습니다. 이런 식의 이야기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부자지간이라고 해도 생각하는 바는 천양지차입니다.

 

그러니 국가질서를 지키기 위해선 강한 왕이 있어야합니다. 세종대왕이 성군으로 있을 수 있었던 이유도 결국엔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힘이 없으면 왕이 아닙니다.(세종대왕은 인사권과 병권은 어떠한 신하에게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인사권과 병권이 신하의 수중에 들어가면 나라가 망합니다. 조선 중기, 후기는 이렇기에 나라가 기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사권을 쥔 대표적 자리인 이조전랑직을 가지고 사림들이 항상 싸웠지요. 그리고 병권은 서인들의 수중에 있었습니다. 조선 후기의 명군이었던 영조, 정조는 모두 병권을 자신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어느 정도 성과만 내고 결과적으로 실패합니다. 어찌 되었든 인사권과 병권이 단종 즉위 당시 왕의 손에서 떨어졌으니 왕족 입장에선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왕에게 힘이 없으면 백성들이 힘듭니다. 한국의 역사를 보면 왕은 백성들이 잘 살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야지 자신의 왕권이 강해지거든요. 하지만 신하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백성들이 못사는 만큼 자신들이 얻을 게 많아 집니다. 그런 왕의 존재가 유명무실해지면 백성들의 삶은 너무나 괴로워 집니다.

국가질서 자체가 무너지면 백성들 삶은 그야말로 파멸인거죠......

 

수양대군에게 정당성이 없다고 할지라도 백성을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201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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