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숨겨둔 연인' 카바예바 언론사 이사로 연봉 115억 꿀꺽

입력
수정2020.11.27. 오전 7:02
기사원문
박혜연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알리나 카바예바(37) 전직 러시아 체조선수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염문설이 났던 전직 러시아 체조선수가 현재 친정부 성향 언론사에서 연봉 115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유출된 러시아 연방국세청 자료에서 체조선수 출신이자 정치인인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언론사 '내셔널 미디어그룹' 이사로 재직하며 연봉 7억8540만루블(약 115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국민들의 평균 연봉은 5867파운드(약 867만3000원) 정도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카바예바가 재직 중인 내셔널 미디어그룹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유리 코발추크가 지분을 소유한 친정부 성향 언론사다. TV채널 여러 개와 다양한 신문사들을 운영하고 있다.

카바예바는 2004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2001년 푸틴 대통령을 처음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류드밀라 여사와 결혼한 상태였다.

카바예바는 은퇴한 뒤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류드밀라 여사와 이혼한 후 사생활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푸틴 대통령의 성향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 측은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을 부인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카바예바와의 염문설이 돌 때마다 "나도 존중받아야 할 사생활이 있다"며 간섭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염문설의 주인공 알리나 카바예바. © News1

하지만 카바예바가 터무니없이 많은 연봉을 받는 이유에 대해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에너지기업 로스네프트의 회장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한해 수입이 45만7000파운드(약 6억7500만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많다.

지난달 데일리메일은 한 지인의 말을 인용, 카바예바가 2018년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고, 지난해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카바예바는 대중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경호원들이 대거 따라붙는 것으로 알려졌다.

hypark@news1.kr

▶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
▶ 뉴스1 바로가기 ▶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