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연인·출산설’ 카바예바, 체조선수→언론사 회장…연봉 11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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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인 사이로 알려진 전직 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가 언론사 회장으로 재직하며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디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하며 카바예바가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서 큰돈을 벌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푸틴의 자금책으로 알려진 유리 코발추크가 지난 2008년 설립한 회사다.

‘내셔널 미디어 그룹’은 러시아 주요 시장에서 큰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국가 보조금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예바는 체조선수 출신으로, ‘러시아의 가장 유연한 여성’이란 수식어도 갖고 있다. 그와 푸틴의 첫 만남은 지난 2001년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크렘린궁은 항상 두 사람의 관계를 부인해왔다.

그뿐만 카바예바가 친구들과 연락을 모두 끊었으며, 지난 2014년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뒤 조용히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 그가 최근 미디어 그룹 회사에서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디 인사이더’는 보도했다.

최근 유출된 카바예바의 미디어 그룹 공식 수입은 778만 파운드(한화 약 115억109만원)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카바예바의 연봉은 러시아 에너지기업 로스네프트의 회장이자 전 독일 총리인 게르하르트 슈뢰더가 연봉 45만 7000파운드(한화 약 6억 7557만원)를 비교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의 국영 천연가스 회사인 가스프롬의 경영진들이 평균 109만 파운드(한화 약 16억 1133만원)를 받고 있는 것은, 카바예바의 연봉에 비해 턱없이 적은 액수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푸틴과 카바예바의 관계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된 바 없다. 푸틴은 지난 2014년 류드밀라 여사와 이혼한 뒤, 사생활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채 대부분의 러시아 언론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이전에 푸틴은 “나에게는 간섭을 허용하지 않는 사생활이 있다”며 “그것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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