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1.27 10:26

러시아 국민 평균 연봉, 867만원 수준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체조선수 시절 알리나 카바예바. (사진=flickr, 올림픽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8)의 연인으로 알려진 전직 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언론사 회장으로 재직하며 778만 파운드(약 115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타임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외신들은 러시아 매체 '디 인사이더'가 입수한 세금 납부 기록을 근거로 카바예바가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으로 있으면서 연간 778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셔널 미디어 그룹은 ‘푸틴의 자금책’으로 불리는 유리 코발추크가 2008년 창립한 회사로, 카바예바는 2014년부터 이 그룹의 회장으로 재직중이다.

러시아 국민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으로 5867파운드(약 867만원)다. 카바예바의 연봉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로즈네프트'의 회장 연봉보다 약 17배 많은 규모다.

카바예바는 전직 리듬체조 선수로 18살이던 2001년 푸틴 대통령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과의 열애설은 카바예바의 선수 은퇴 직후인 2008년 제기됐다. 

당시 두 사람이 모스크바의 한 레스토랑에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약혼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보도는 즉각 부인 당했고 이를 보도한 신문사는 폐간 조치됐다.

체조선수 시절 알리나 카바예바. (사진=올림픽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해 4월 카바예바가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푸틴은 전 부인인 류드밀라 여사와 1983년 결혼해 두 딸을 낳았고 손자·손녀도 있지만 2014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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