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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현영이 "결혼 두 달 만에 집에 압류 딱지 붙기 시작했다"며 사기결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별거 중 갑작스레 '20억 빚을 지게 될 것'이란 연락을 받기도 했다.

코미디언 김현영
코미디언 김현영 ⓒEBS 1TV

코미디언 김현영이 과거 사기결혼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현영은 26일 EBS 1TV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 14회에서 이혼한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혼 후에야 사기결혼을 당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8살 연상의 남편이 보여준 소탈하고 다정한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고 했다.

김현영에 따르면 남편은 아파트 3채를 보유한 데다가 살고 있는 집은 80평에 바닷가 게스트 하우스까지 갖고 있었다. 집 안 드레스룸에는 명품이 그득했다.

이에 김현영은 ”결혼을 굉장히 잘 하는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주변에서는 (결혼을) ‘금방 준비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전 남편과) 1년 연애 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 결혼 이야기도 내가 먼저 꺼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결혼 두 달 만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김현영은 ”어느 날 집에 갔더니 압류 딱지가 가득하더라”며 ”전 남편은 ‘형 때문’이라고 둘러대며 나한테 3억원을 요구했다. 그래서 지인의 돈을 빌려서 줬더니 그 다음부터 나를 멀리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2년 동안 별거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다. 내 앞으로 20억 빚이 생길 거란다. 그래서 그때 이혼을 해줬다”며 ”전 남편에 주려고 내가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집도 정리했다. 이혼할 때 보니까 내가 4번째 여자더라”고 한탄했다.

앞서 그는 2014년에도 사기결혼 경험을 언급했다. 당시 KBS 2TV ‘여유만만‘의 ‘이혼 현명하게 피하는 법’ 코너에 출연한 김현영은 ”선을 보러 나갔는데 (전 남편이)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나왔더라”며 ”보통 선 보러 오면 자랑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상황이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남편이 ‘자기는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식당하는 아저씨‘라며 ‘남자들한테 속지 말라’고 조언하는 모습도 좋았다”고 고백한 그는 ”이혼하는 날 전 남편이 법원에 주민등록증을 안 가져왔더라. 오토바이 택배를 시켰는데 그 택배비마저 나에게 내라고 했다”고 황당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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