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11호 레이디스코드 소정의 '비상' 포함 6곡 음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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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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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 캡처
'싱어게인'에 그룹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11호 가수로 등장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11호 가수로 등장한 소정은 자신을 '나는 이제는 웃고 싶은 가수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MC 이승기는 "그동안 많이 웃지 못했냐"라고 묻고, 소정은 "제가 되게 밝은데 울 일이 많았다. 제가 팀으로 데뷔를 하고" 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마음을 가다듬은 소정은 "5인조 팀으로 활동했다. 레이디스코드라는 팀이다"라고 말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소정은 "처음엔 저희 팀이 괜찮았다. 신인상도 많이 받았다. 잘 되니까 바쁘고 부모님께 용돈도 많이 드릴 수 있을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활동 2년이 지나고 교통사고가 있었다. 함께했던 멤버들이 세상을 떠난 뒤 5인조에서 3인조로 5년을 활동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정은 "(사고가 난 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볼 때 '쟤들은 안타까운 애들, 불쌍한 애들' 이런 반응이 있는 게 많이 속상했다. 이겨내야 할 숙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정은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했음을 알리며 "많은 사람에게 '열심히 하고 있다',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봐주세요' 하고 싶었다"며 곡에 담은 진심을 전햇고, '올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그는 눈물을 보였다.

아울러 소정은 "사고가 있고 활동을 했는데, 빈자리가 너무 컸다"라며 "무대에서 '웃어도 되나'란 생각을 많이 했다. 기쁨과 행복을 드리려 하는데 안쓰럽게 봐주니까 웃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현재까지도 약 복용과 함께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정에게 심사위원들은 응원과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선희는 "감히 이 얘기를 한다. 웃어도 된다. 마음껏 웃으면서 노래 불렀으면 한다"며 격려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2013년 데뷔해 '예뻐 예뻐' '나쁜여자' '키스키스'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2014년 9월 3일 대구 일정을 마치고 차로 이동하던 중, 경기도 용인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가드레일을 받고 전복되는 사고로 멤버 두 명을 잃었다. 고은비는 당일 사망했고, 권리세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사고 나흘 만인 7일 숨을 거뒀다. 애슐리, 소정, 주니가 레이디스코드에 남아 활동했지만, 지난 2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된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3회에서 공개된 곡들이 오늘 1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날 발매되는 ‘싱어게인 EP3’에는 타이틀 곡인 11호 가수의 ‘비상’을 시작으로 1호 가수의 ‘Piano Man’, 17호 가수의 ‘너에게로 또 다시‘, 29호 가수의 ‘그대는 어디에’, 37호 가수의 ‘리베카’, 40호 가수의 ‘기억만이라도’, 67호 가수의 ‘Make Up’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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