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한국어 노래 대관식"…외신, BTS 성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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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01.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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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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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신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등극하자 외신들은 BTS가 미국 대중 음악사에 새긴 역사적 성과를 깊이 있게 보도했습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핫 100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노래가 1위를 차지했다"며 "BTS가 부른 '라이브 고스 온'의 대관식"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빌보드는 지난 1987년 '라밤바', 1996년 '마카레나', 2017년 '데스파시토' 등 스페인어 노래가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비영어권 노래 중 한국어가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잡지 포브스는 "BTS는 인종 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뿌리를 둔 서구 음악산업을 뒤엎었다"며 "미국과 전 세계 무대에서 상업적 대형 스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벌처는 BTS가 '라이프 고스 온'이 수록된 앨범 'BE'를 내놓으며 빌보드 앨범 차트와 싱글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BTS가 한국어 곡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음악사를 다시 썼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BTS는 기록을 너무 자주 깨서 그들의 성과를 얘기하는 것은 때로 지칠 때도 있다"며 유쾌한 농담을 하면서 "BTS가 한국어 노래로 1위를 할 것이라고 예견했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외신들은 '라이프 고스 온'이 미국 현지 라디오 방송 횟수가 적은 데도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포브스는 "진정으로 경이로운 것은 BTS의 한국어 신곡이 라디오 방송과 리믹스 앨범 발매, 번들 판매 등의 도움을 받지 않고 빌보드 1위에 데뷔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성과는 BTS 인기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칭찬했습니다.

애틀랜틱은 "'라이프 고스 온'을 라디오로 들었다면 미국 청취자들은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보컬 하모니의 청각적인 따뜻함 때문에 이 곡은 어려웠던 한해에 대한 힐링 트랙이 되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빅히트 제공)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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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1995년 SBS에서 언론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경희 기자는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는 물론 뉴스추적팀을 거쳐 현재는 정책사회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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