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물류센터 화재현장 대혼잡…“빨리 꺼져라 할텐데” 발동동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1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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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창고 E동(5층) 건물에서 불이 나 현재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중이다. 인근 물류센터 업체관계자, 시민 등이 화재 현장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조정훈 기자
21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창고 E동(5층) 건물에서 불이 나 현재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중이다. 인근 물류센터 업체관계자, 시민 등이 화재 현장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조정훈 기자
“꺼질 것 같던 불이 강풍 때문에 건물 상부에서 다시 살아났나봐…빨리 꺼져야할텐데”

경기 군포시 부곡동 군포물류센터 내 화재 진압 현장을 지켜보던 40대 남성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했다.

21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창고 E동(5층)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건물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불이 1층 내부로 옮아 붙은 뒤 크게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47분 대응 1단계 발령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18분 대응 3단계까지 경보령을 격상했다.

헬기, 포크레인 등 장비 105대와 인력 370명이 투입돼 집중 진압 활동을 벌여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대응단계는 낮 12시 6분 2단계로 조정되고 오후 2시 20분께 다시 1단계로 하향됐다. 이 때는 잔불 진화 작업에 돌입한 상태였다.

그러나 오후 4시를 넘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건물 내부에서 꺼져가던 잔불이 되살아났고 E동 건물 최상부인 5층까지 번졌다.

사다리차등 특수 장비 10여대가 건물을 둘러싸고 집중 소화 작업을 벌여 오후 5시30여분께 큰 불길이 잡힌 상태다.

화재 현장 앞 왕복 2차선 도로는 각종 소방장비와 물류창고 이동 트럭 등이 한데 섞여 일대 혼잡을 빚었으나 현재는 원활한 상태다.

인근 물류창고 직원은 “다행히 큰불이 잡힌 것 같아 다행”이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가 없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다. 속히 진화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 시민은 “좀전만 해도 검은 연기도 많이 나고 냄새도 고약했는데, 연기가 잦아든 걸 보니 불길이 잡힌듯 하다”며 “때 아닌 강풍으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


(군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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