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尹에 서울중앙지검 후유증 시달리나…‘이성윤 측근’ 1·2차장 사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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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02.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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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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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라디오서 “어떤 검사가 참석비 30만원에 인생 걸겠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 7일 만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 일부 검사들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이번 사태에 따른 후유증이 다소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최측근으로 윤 총장 장모 의혹 수사를 이끌어온 김욱준 1차장검사와 최성필 2차장검사가 전날(1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 총장의 직무배제를 재고해달라는 일선 검사들의 성명에 참여하지 않아 경희대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의 질타성 글 표적이 됐던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반차를 냈다가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 총장을 겨냥해 수사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중앙지검 수뇌부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누적된 불만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는 부부장검사와 평검사에 이어 지난달 27일 ‘부장검사 일동’이 추 장관의 처분을 비판하는 집단성명을 냈는데, 이 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김 차장검사와 최 차장검사가 오는 4일 열릴 예정인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위원으로 지명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야기도 나오자, 서울중앙지검은 연합뉴스에 “1·2차장은 징계위원으로 지명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다만 사의 부분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결정으로 출근하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現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 총장의 징계 여부를 다룰 ‘징계위원회’를 놓고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어떤 검사가 참석비 30만원에 인생을 걸겠느냐”며 위원회에 나설 검사를 찾기 힘들 것이라 예측했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법무부 장관, 법무부 차관, 검사 2명,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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