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경상국립대학교’ 규모에 걸맞은 재단으로 도약 기반 마련

▲ 경상대가 12월을 ‘2020년 발전기금재단 감사의 달’로 운영한다.

국립 경상대학교(GNU)와 경상대학교 발전기금재단이 12월을 ‘2020년 발전기금재단 감사의 달’로 운영한다.

발전기금재단 감사의 달은 그동안 대학발전기금을 출연해준 분들께 감사드리는 달이다. 대학본부 1층 중앙홀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놓고 그 주변에 객석기부 등 6개 모금사업 참여자에게 감사드리는 현수막을 설치함으로써 한 달 동안 이곳을 지나는 경상대학교 교직원들이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한다.

경상대학교 발전기금재단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올 한 해 동안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장학금을 기부해 학생들의 면학에 도움을 줬고 GNU컨벤션센터 객석기부에도 흔쾌히 동참하는 등 대학 내외에서 기금 모금 행렬이 잇따랐다.

발전기금재단 정우건 상임이사는 “각종 모금사업에 참여한 분들을 예우하는 데는 다소 소홀함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면서 “올해 12월을 발전기금재단 감사의 달로 정해 기부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 한해 경상대학교에 발전기금을 출연한 사람은 1511명이다. 모금액은 18억 9390만여 원에 이른다. 올해 6∼7월 실시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장학금 모금사업에는 1234명이 1억 4771만 원을 모아 줬다.

GNU컨벤션센터 객석기부에는 11월 30일 기준 128명이 5926만 원을 기부했다. 객석기부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된다. 2012년에 시작한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에는 704명이 3억 7039만여 원을 돌려줬다. 올해 후원의 집 78곳에서는 4311만 원을 출연해 줬다. 특히 대학 교직원 가운데 장기약정 기부자는 81명으로 이들이 낸 발전기금은 2억 2447만 4730원이나 된다.

경상대학교는 발전기금재단의 슬로건을 ‘아름다운 동행’으로 정하고 2021년에는 발전기금 모금 사업과 참여자 예우 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내년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통합한 ‘경상국립대학교’의 발전기금재단으로 출범하는 만큼 그 규모와 위상에 걸맞은 재단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대학교는 감사의 달 이벤트로 대학본부 1층에 4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사슴, 눈사람을 비롯한 소품도 장식하고 그 옆에는 부문별 모금사업에 참여한 인원과 금액, 단체 등을 적은 현수막을 걸었다.

경상대학교 발전기금재단은 1일 총장과 김윤희 교수 부부, 발전기금재단 상임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본부 1층 중앙홀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열었다. 점등식은 곧 ‘감사의 달 선포식’이다.

권순기 총장 겸 발전기금재단 이사장은 “대학에 발전기금을 내는 분들의 마음은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숭고한 것이다. 이분들의 뜻과 정신을 잘 받들어야 한다”며 “올해 12월 한 달 동안 경상대학교를 내방하는 모든 분들은 ‘아름다운 동행’, ‘은혜와 감사’라는 말의 뜻을 되새기게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이 반짝일 때마다 발전기금 출연자의 이름도 반짝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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