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3'
'우다사3'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탁재훈X오현경이 100일을 맞아 감행한 둘만의 첫 데이트에서 서로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표현했다.

2일 방송한 ‘우다사3’ 11회에서는 만난 지 100일을 맞아 특별한 데이트에 나선 탁재훈X오현경, 현우X지주연 커플의 이야기를 비롯해, ‘우다사’ 대모 박정수와 만나 ‘중년 로맨티시스트’의 삶을 간접 체험한 김용건X황신혜 커플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김용건X황신혜 커플은 이천 도자기 마을으로 향해 영화 ‘사랑과 영혼’의 패트릭 스웨이지, 데미 무어로 변신해 ‘아찔한 물레체험’을 즐겼다. 커플 자전거 데이트 도중 들어간 갤러리에서 이들은 절친 박정수와 깜짝 만남을 가졌다. 평소 김용건과 친분이 두터운 박정수는 “오빠가 여자들에게 선물을 잘해주는데”라며 도발해 황신혜를 긴장시키는가 하면, “남자를 길들이는 법을 나에게 좀 배워야겠다”라고 조언해 ‘연애 고수’의 포스를 보였다.

두 사람의 여행에 함께하게 된 박정수(1953년 출생 나이 68세)는 12년째 열애 중인 ‘연출 대가’ 정을영(1952년 출생 나이 69세) 감독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 용건X신혜 커플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드라마 촬영 중 싸우다 만났다”고 입을 연 박정수는 “어렸을 때 만났다면 못 살았다, 둘 다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배려와 희생을 할 줄 아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게 우리 남편이고, 늘 이 남자가 우선이었다”라는 말과 함께, 저녁 식사 도중에도 통화로 정을영 감독의 밥을 챙기는 모습으로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용신 커플’은 “동생과 후배들에게 약하다”는 박정수에게 장난기가 발동, 역대급 ‘쿵짝 호흡’으로 박정수의 금반지를 강탈해 웃음 속에 여행을 마무리했다.

박정수는 1972년 MBC 5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신인연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데뷔 3년 후인 1975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은퇴했다. 은퇴 배경에는 스스로 현모양처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고, 시댁에서도 그의 연기자 생활을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수는 사업하는 남편을 내조하고, 아픈 시부모를 봉양하며 전업주부로 성실하게 살았다.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 둘, 아들 하나를 낳았지만,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1년도 안 돼 잃는 아픔을 겪었다. 사업가였던 남편은 1990년 사업에 크게 실패했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박정수는 16년간의 긴 공백을 깨고 다시 연예계에 복귀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처음에는 남편과 서류상으로 이혼했지만, 이후 사이가 더 멀어진 두 사람은 1997년에 실질적인 이혼을 했다.

두 딸을 홀로 키우게 된 박정수는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그러던 중 2007년 갑상선암 선고를 받은 그는, 수술을 받고 남몰래 투병 생활을 했다. 그때 곁에서 힘이 되어준 사람이 바로 정을영pd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의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박정수는 앞서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혼? 왜 결혼을 하고 살아? 결혼을 안 하고 그냥 살면 되지"라며 결혼해서 재산을 합치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해서 안 된다고 농담조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탁재훈X오현경 커플은 100일을 기념해 둘만의 ‘찐 데이트’를 즐겼다. 휴양림을 산책하며 예전과는 다른 친밀감을 드러낸 ‘오탁 커플’은 3개월의 가상 연애에 대한 속마음을 주고받았다. 오현경은 “보여주기식보다는 이 정도의 발전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빠 덕분에 제주도가 좋아졌다”고 밝혔고, 탁재훈은 “너보다 더 좋은 파트너가 어디 있냐”며 애정을 표현했다. 더욱이 “앞으로도 ‘로맨틱 코미디’ 느낌처럼 즐겁게 만나보자”는 탁재훈에게 오현경이 “우리도 로맨틱할 수 있을까?”라고 진지하게 묻자, 탁재훈은 “나를 믿어야지”라는 대답과 함께 ‘����이’라는 애칭을 붙여 ‘심쿵’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오탁 여행사’의 새 직원 임형준과 깜짝 손님 김수찬을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찬은 “영업을 잘 하면 나도 오탁 여행사 사장이 될 수 있냐”고 야망을 드러낸 뒤, 남진-진성과 즉석 전화 통화를 연결시켜 ‘오탁 커플’을 흐뭇하게 했다. 식사 말미 김수찬은 ‘오탁 커플’에게 “실제로 마음이 있으니 이런 예능도 같이 하는 것 아니냐”고 돌직구를 던지고, 이에 오현경은 “오빠의 있는 그대로가 좋아”라고, 탁재훈은 “나도 좋아한다고요”라고 답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숙소로 돌아온 뒤에는 탁재훈의 부탁을 받아 임형준-김수찬이 준비한 ‘100일 기념’ 이벤트가 펼쳐졌다. 세 남자의 축하 노래와 함께 탁재훈의 깜짝 화분 선물이 이어지자, 이벤트의 주인공 오현경은 눈물을 쏟았다. 가마솥처럼 서서히 끓어오르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두 사람의 모습이 ‘폭풍 감동’을 안겼다.

현우X지주연 커플 또한 100일을 맞아 경주로 향했다. ‘우주 커플’이라는 애칭에 맞춰 첨성대로 향한 두 사람은 무릎베개와 손깍지, 백허그 등을 연달아 감행하며 뜨거운 애정을 표현했다. 더욱이 “난 물병자리야, 네 별자리는 뭐야?”라는 지주연(1983년 출생 나이 38세)의 질문에 현우(1985년 출생 나이 36세)는 “네 옆자리”라고 답해 당 수치를 끌어올리는가 하면, “이곳을 우리의 마음속 스폿으로 저장하자”라며 둘만의 추억을 쌓았다.

이후 두 사람은 온수풀이 있는 숙소에서 오붓한 시간을 즐겼다. 현우는 지주연이 고른 복분자주와 관련해 귀여운 ‘19금 발언’을 이어가는가 하면, 막대과자 게임으로 아슬아슬한 스킨십을 이어갔다. 따뜻한 자쿠지에 함께 들어간 뒤 현우는 지주연에게 “난 도대체 너에게 어디까지 왔을까”라며 지주연의 진심을 물었고, 지주연은 “어떤 이성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 게 오랜만인 것 같아”라며 조심스레 마음을 표현했다. 감동 받은 현우는 “우리 정도의 조합이면 너무 좋은 거야, AI가 뽑은 거야”라며 ‘직진 애정’을 드러낸 뒤, 지주연을 끌어안고 후끈한 물놀이를 하며 꿈 같은 밤을 즐겼다.

100일을 맞아 더욱 과감한 마음을 표현하는 커플들의 모습이 심장을 간지럽힌 한 회였다. 시청자들은 “박정수 언니의 시원시원한 발언에 사이다 원샷한 느낌! 중년에도 이렇게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멋집니다” “용건X신혜 커플이 가야 할 길을 알려준 박정수 선생님!” “어색하던 ‘오탁 커플’이 이렇게 변하다니, 너무 뿌듯하고 설레요” “탁사마가 얼마나 더 ‘사랑꾼’이 될지 너무 기대됩니다”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누누X주주 커플! 오늘 드디어 원하는 답을 들었네요” “두 사람의 경주 여행 내내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등 ‘역대급’ 반응으로 세 커플을 응원했다.

MBN ‘우다사3-뜻밖의 커플’ 12회는 오는 9일(수) 밤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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